Golf Course – Ba Na Hills Golf Club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바나힐(Ba Na Hill) 너머로 환상적인 조명이 켜지면, 베트남 다낭의 한 골프장에서는 특별한 라운드가 시작된다. 밤하늘 아래 펼쳐지는 18홀 야간 골프. 이곳이 바로 5년 연속 ‘아시아 최고의 골프 코스’로 인정받은 바나힐스 골프클럽(Ba Na Hills Golf Club)이다.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루크 도날드(Luke Donald)가 생애 첫 설계작으로 선택한 이곳은 이제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골퍼들이 ‘버킷리스트’ 1순위로 꼽는 골프 성지가 됐다. 지난 10월 29일 스페인에서 열린 2021 월드골프어워드에서 ‘베트남 최고’와 ‘아시아 최고’ 2관왕을 차지하며, 2017년부터 무려 5년 연속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세계 1위 골퍼의 야심작… “자연이 만든 코스를 찾아냈다”
바나힐스 골프클럽의 성공 스토리는 2016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영국 골퍼 루크 도날드(Luke Donald)가 설계한 첫 번째 골프 코스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실제로 바나힐스 골프클럽은 다낭 시내에서 차로 25분 거리, 해발 4500피트 높이의 바나산 기슭에 자리 잡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했다. 총 165헥타르 면적에 조성된 18홀 파72 코스는 7185m(약 7857야드)의 긴 레이아웃을 자랑하며, 이는 베트남에서 가장 긴 골프장이기도 하다.

코스는 크게 두 구간으로 나뉜다. 앞 9홀은 울창한 숲과 낭만적인 계곡을 따라 설계됐고, 뒤 9홀은 구릉지대로 나선형으로 배치돼 골퍼들에게 다양한 난이도와 전략적 사고를 요구한다. 각 홀마다 현지 천연림이 아름다운 배경을 이루며, 기복이 심한 지형 변화는 골퍼들로 하여금 가방 속 모든 클럽을 활용하게 만든다.
특히 프로페셔널 티 7857야드부터 초보자용 화이트 티 6022야드까지 5가지 티 박스를 제공해 모든 수준의 골퍼가 자신에게 맞는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야간골프장의 메카… 18홀 전체 조명시설의 마법
바나힐스 골프클럽의 가장 큰 차별화 요소는 18홀 전체에 완비된 첨단 조명시설이다. 이는 많은 국제 골프장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특별한 시설이다. 오후 늦게 시작해 해가 지는 장관을 감상하며 앞 9홀을 라운드한 후, 조명이 켜진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뒤 9홀을 마무리할 수 있다. 특히 바나산 너머로 떨어지는 석양과 함께 시작되는 야간 골프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팀 해든(Tim Haddon) 전 총지배인은 “아름다운 위치와 설계, 전문적이고 헌신적인 서비스팀, 그리고 고객들의 사랑이 연속된 수상의 비결”이라며 “특히 야간 골프는 우리만의 독특한 경험으로 전 세계 골퍼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 베트남 고대 동전에서 영감받은 클럽하우스
바나힐스 골프클럽의 시설은 ‘아시아 최고’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수준을 자랑한다. 클럽하우스는 아시아의 유명 리조트와 부동산 프로젝트를 전문으로 하는 M 시스템(M System)이 설계했으며, 베트남 고대 동전에서 영감을 받아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18번 홀 끝에 위치한 레스토랑은 골프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180도 파노라마 뷰를 제공한다. 골퍼들은 유럽, 아시아, 베트남 요리를 즐기며 18번 그린으로 어프로치하는 다른 골퍼들의 플레이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소규모 회의나 프라이빗 다이닝을 위한 2개의 전용 룸도 마련돼 있다.
연습시설 역시 국제 기준을 충족한다. 지붕이 있는 드라이빙 레인지는 18개의 전천후 타석을 갖추고 있으며, USGA 표준에 맞는 칩핑과 퍼팅 연습 구역, 그리고 2개의 최첨단 골프 교습 스튜디오가 있다. 300야드에 걸쳐 펼쳐진 연습장에는 8개의 벙커와 5개의 그린이 배치돼 있어 실전과 같은 연습이 가능하다.

IMG 그룹 운영… “마음으로 하는 서비스”
바나힐스 골프클럽은 선그룹(Sun Group)이 투자하고 30개국 이상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 미디어 기업인 IMG 그룹이 관리를 맡고 있다. IMG는 골프장 설계와 운영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전 세계 프리미엄 골프장들을 관리하고 있다. 폴 벌리(Paul Burley) IMG 골프코스서비스 수석부사장은 “5년간 두 개의 권위 있는 카테고리에서 수상한 것은 특별한 성취”라며 “루크 도날드와 함께 처음 설계할 때부터 동행해온 이 위대한 골프장의 운영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나힐스 골프클럽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IMG는 이런 훌륭한 골프장을 관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많은 골퍼들이 다낭을 방문해 바나힐스 골프클럽의 아름다움과 품질 높은 서비스를 경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바나힐스 골프클럽을 찾는 골퍼들은 직원들과 캐디들의 전문적인 태도, 열정, 그리고 친근함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고 평가하고 있다. 골퍼들이 마치 집에 돌아온 듯한 편안함을 느끼며 골프에 대한 열정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나힐스만의 서비스 철학이다.

국제적 인정… 세계 골프계의 주목받는 신성
바나힐스 골프클럽의 우수성은 각종 국제 기관과 매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2020년 미국의 권위 있는 골프 매거진 ‘Golf Digest’가 선정한 세계 100대 골프장에서 89위에 올랐으며, 이는 아시아 골프장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순위다. 더욱 놀라운 것은 2023년 미국 Golf 매거진이 선정한 세계 100대 골프 리조트에서 아시아 1위로 선정된 것이다. 이 순위는 접근성, 경관의 아름다움, 편의시설, 독특한 비골프 경험, 직원의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베트남에서는 바나힐스 골프클럽 외에도 투아티엔-후에성의 라구나 골프 랑꼬, 바리아-붕따우성의 블러프스 그랜드 호참 스트립, 꽝닌성의 FLC 할롱베이 등 총 4곳이 세계 100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골프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대중골프장의 혁신… 회원제 없는 열린 정책
바나힐스 골프클럽의 또 다른 특징은 회원제를 운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장 중에서는 매우 드문 정책으로, 누구나 예약만 하면 이용할 수 있는 대중골프장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런 열린 정책은 베트남 현지 골퍼들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각국의 골퍼들이 베트남 골프 여행의 필수 코스로 바나힐스 골프클럽을 꼽고 있다. 다낭국제공항에서 25분이라는 뛰어난 접근성도 해외 골퍼들에게는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항공편으로 다낭에 도착한 후 바로 골프를 즐길 수 있어 짧은 일정의 골프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다낭 관광산업의 새로운 동력… 고소득 관광객 유치 효과
골프 관광객들은 일반 관광객에 비해 체류 기간이 길고 소비 규모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나힐스 골프클럽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골프 관광 상품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다낭이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골프 관광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월드골프어워드의 권위 있는 상은 바나산 기슭 골프장의 위상과 품질, 매력을 입증할 뿐만 아니라 바나힐스 골프클럽의 이름을 세계 골프 지도에 굵게 새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는 국내외 골퍼들의 마음속에 깊은 인상을 남기며, 향후 국내외 관광산업이 재활성화될 때 더 많은 골프 관광객들을 다낭으로 끌어들이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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