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우팁 휩쓴 베트남 중부서 9명 사망·2명 실종

-8만 8천㏊ 농작물 침수…항공편 20여편 지연·취소

Floods triggered by Typhoon Wutip leave 9 dead, 2 missing in central Vietnam

태풍 ‘우팁(Wutip)’이 몰고 온 집중호우로 베트남 중부 지역에서 9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Vnexpress지가 15일 보도했다.

당국에 따르면 후에(Hue), 꽝찌(Quang Tri), 꽝빈(Quang Binh) 등 3개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꽝빈성에서 2명이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었다.

15일 후에시 푸옹빈(Phuong Binh) 코뮌에서는 가족 묘를 만들러 가던 레푸옥투옹(Le Phuoc Thuong·26)씨와 레푸옥찐(Le Phuoc Trinh·48)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들은 레푸옥투옹(Le Phuoc Tuong)씨와 함께 배를 타고 가다 급류에 배가 뒤집혀 숨졌다. 투옹씨는 살아남았다.

태풍 피해가 가장 심한 후에 푸옹빈 코뮌에서는 벼 670헥타르, 카사바 30헥타르, 땅콩 1.5헥타르, 연꽃 3.5헥타르가 피해를 입었다.

중부 전체적으로는 3,500여 가구가 침수됐고 약 8만 8,000헥타르의 농작물이 물에 잠겼다. 다낭(Da Nang) 공항에서는 14일 20여 편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15일 향강(Huong River)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인대회 결승도 기상 악화로 연기됐다.

한편 태풍 우팁은 15일 밤 중국 광둥(Guangdong)성에 상륙한 뒤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북동쪽으로 이동하며 점차 소멸했다.

Vnexpress 202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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