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알코올 세율 90%로 대폭 인상…”금주령 수준”

-현행 65%→2031년 90%…동남아 2위 맥주시장 직격탄

Vietnam to hike alcohol tax to 90% by 2031 in crackdown on drinking

베트남 국회가 14일 알코올음료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현행 65%에서 2031년까지 90%로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Vnexpress지가 16일 보도했다. 

통과된 법안에 따르면 맥주와 독주에 대한 세율은 2027년 70%로 먼저 오른 뒤 2031년 90%에 달한다. 당초 제안보다 1년 늦춰진 일정이다.

베트남은 현재 이들 제품에 65%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초기 제안에서는 세율을 최대 100%까지 올리는 방안도 검토됐다.

재정부는 세율 인상 목적이 알코올 소비 억제에 있다고 밝혔다. 컨설팅업체 KPMG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맥주 시장이다.

네덜란드 하이네켄(Heineken), 덴마크 칼스버그(Carlsberg), 현지 업체 사베코(Sabeco)와 하베코(Habeco) 등이 주도하는 베트남 맥주 업계는 이미 큰 타격을 받고 있다. 2019년 도입된 강력한 음주운전 단속법이 운전자의 알코올 섭취를 전면 금지하면서부터다.

베트남 맥주·주류협회장은 업계 매출이 3년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당분 함량이 100㎖당 5g을 초과하는 당분 함유 음료에 대해서도 2027년부터 8%, 2028년부터 10%의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Vnexpress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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