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다낭 침대칸 동나…올여름 62만장 판매로 전년比 10% 급증
하노이와 중부·남부 인기 관광지를 연결하는 기차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9일 보도했다. 이러한 인기의 비결은 가격 정책과 서비스 개선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말 침대칸이 줄줄이 매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노이 거주하는 투민(Thu Minh)씨는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다낭(Da Nang)으로 떠날 기차표를 온라인에서 구매하려다가 많은 열차가 만석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운행 중인 9개 열차 중 SE17은 침대칸 2석만 남아있었고 SE11은 3석뿐이었다. 응에안(Nghe An)성과 꽝빈(Quang Binh)성으로 가는 열차들도 침대칸이 거의 남지 않았으며 일부 열차는 완전히 매진됐다.
민씨는 “6월 기차표가 이렇게 구하기 어려울 줄 몰랐다”며 “우리 가족은 여행을 다음 달로 미뤄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베트남철도공사(Vietnam Railways Corporation) 예매 웹사이트에 따르면 하노이와 중부·남부 각 성을 연결하는 열차들은 6월 내내 주말 침대칸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철도운수주식회사(Railway Transport Joint Stock Company) 대변인은 올여름 현재까지 62만장 이상의 티켓이 판매됐으며, 휴가철이 끝날 때까지 승객 수가 작년 대비 8~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높은 수요의 원인으로 가족 단위 경쟁력 있는 티켓 가격, 6세 미만 아동 무료 여행, 어린 자녀를 둔 승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 제공을 꼽았다. 단체 승객에게는 3~15% 할인도 적용된다.
서비스 품질과 시설도 최근 몇 년간 크게 개선됐다. 많은 노선이 그림 같은 풍경을 지나가면서 특히 중부 베트남행 열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노이-다낭 간 고급 열차도 침대칸 요금이 130만동(50달러)까지 오르는데도 자주 매진된다.
철도 서비스는 올여름 확대되고 있다. 하노이-하이퐁(Hai Phong)시 노선에 열차가 추가됐다.
고원지대 관광 명소인 달랏(Da Lat)과 닌투안(Ninh Thuan)성 사이에도 3개 열차가 추가돼 총 6개가 운행된다.
하노이와 중국 베이징(Beijing) 간 열차도 증편돼 이제 매일 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
Vnexpress 202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