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주요 도심 지역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임대 아파트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오랜 기간 세입자를 찾지 못해 공실로 남아있던 시기가 끝나고 최근 임대 시장이 급격히 활기를 띠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다.
지난 4월 25일 호찌민시 내 공동주택 관리 및 사용에 관한 신규 규정이 공식 발효됨에 따라 단기 임대 활동이 다시 활성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수요가 폭발하면서 임대료는 최근 2주 사이 10~25%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평균 25%, 일부 지역은 최대 50%까지 치솟았다.
지역별로는 탄미떠이 지역의 고급 아파트 단지 무옵션 임대료가 기존 2천200만 동 수준에서 2천700만 동으로 올랐다. 벤반돈 지역의 더 트레저 단지 2침실 아파트는 기존 2천만 동에서 2천500만 동으로, 3침실은 최고 3천500만 동까지 상승했다. 이는 불과 2~3주 전보다 15%가량 오른 수치다.
타오디엔 및 안카인 지역은 메트로 노선 개통 효과로 상승세가 더욱 뚜렷하다. 타오디엔 그린 2침실 아파트는 월 5천만 동으로 전년 대비 50% 폭등했으며 루미에르 리버사이드 3침실도 5천400만 동 선에 거래되고 있다.
에어비앤비 등 단기 임대 서비스 운영자들은 공급 부족과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 단기 임대 이용객은 주로 외국인으로 도심 중심부나 메트로 역세권을 선호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매물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한 운영자는 임대료 원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각종 운영비를 제외한 순수익률이 15~20%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숙박객에게 받는 단기 숙박료 인상이 불가피한 처지라고 토로했다. 부동산 업계는 수요 회복세에 비해 신규 공급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임대료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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