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원 규모 보이스피싱 조직 가담 혐의…캄보디아 기반 활동
남부 달랏(Da Lat)에서 국제수배 중이던 한국인이 체포됐다고 4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람동성(Lam Dong) 경찰은 이날 한국 국적의 홍모(38)씨를 사기 혐의 국제수배영장에 따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인터폴(Interpol)에 따르면 홍씨는 캄보디아에 기반을 둔 사기 조직의 일원이었다. 그는 한국인 조직원들을 모집·훈련·관리하고, 중국인 조직원들에게 한국어 번역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조직은 영국의 국제 자산관리회사인 야누스 헨더슨 그룹(Janus Henderson Group)을 사칭해 카카오톡(KakaoTalk) 메신저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채팅방을 개설하고 “고수익, 절대 안전”이라며 투자를 유도한 뒤 피해자들에게 가짜 주식거래 앱을 설치하도록 지시했다. 한국 내 피해자들로부터 편취한 금액은 70억원(500만 달러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홍씨는 한국 형법 제347조 사기죄로 한국에서 수배됐다. 인터폴은 지난해 9월 수배공고를 발령했고, 올해 4월 18일 베트남에 체포 협조를 요청했다.
람동성 경찰은 홍씨를 공안부 수사경찰청에 인계해 관할에 따라 추가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nexpress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