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 꽝찌성에서 반미(베트남식 샌드위치)를 사 먹은 주민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환자 수가 하루 사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보건당국이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꽝찌성 흐엉호아 지역 종합병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기준 반미 섭취 후 식중독 의심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가 6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날 새벽에 보고된 46명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현재 환자 1명은 퇴원했으나 나머지 67명은 여전히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입원 환자들은 응급실과 감염내과 등에 분산 배치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위중한 상태의 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대부분은 고열과 간헐적인 복통, 설사, 만성 피로 등을 호소하고 있다. 환자 연령대는 28개월 유아부터 87세 고령층까지 다양하며, 특히 11~15세 청소년층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조사 결과, 환자들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사이 딴럽 지역 딴선 마을에 위치한 특정 제과점에서 반미를 구매해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소는 지난달 30일부터 운영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보건당국은 원인 규명을 위해 해당 업소의 음식 샘플과 환자들의 검체를 채취해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베트남에서는 최근 반미 섭취 후 집단 식중독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미에 들어가는 파테(Pate), 채소, 육류 등의 재료가 살모넬라균 등에 오염되면서 교차 감염을 일으키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식품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 업소에 대한 행정 처분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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