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환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증상을 방치했던 30대 남성이 결국 악성 종양 판정을 받고 한쪽 고환을 적출하는 수술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통증이 없더라도 신체 부위의 크기 변화가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경고한다.
3일 베트남 현지 언론과 안빈(An Binh) 병원 비뇨기과에 따르면, 최근 33세 남성 A씨가 고열과 함께 오른쪽 음낭 부위의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오른쪽 고환의 70% 이상을 거대한 종양이 점유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되어 긴급 적출 수술이 진행됐다.
조직 검사 결과 해당 종양은 젊은 남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생식세포종(u tế bào mầm)’으로 밝혀졌다. A씨는 약 6개월 전부터 해당 부위가 점점 커지는 것을 느꼈으나, 통증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를 미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현재 수술 후 추가 치료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병기 평가 및 정밀 추적 관찰을 진행 중이다.
안빈 병원 비뇨기과 과장인 쩐 꾸옥 퐁 박사는 “조기에 발견했다면 더 나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다행히 한쪽 고환을 적출하더라도 남은 쪽이 정상이라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생성과 정자 생산 기능을 담당해 일상적인 성생활과 생식 능력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환암은 주로 20대에서 40대 사이의 젊은 남성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이 연령대는 정기 검진에 소홀한 경우가 많고 초기 증상을 가볍게 여기기 쉽다. 통증이 없더라도 음낭 내부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한쪽 음낭이 무겁게 느껴지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퐁 박사는 “목욕 후 음낭이 이완되었을 때 수시로 자가 검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정상적인 응어리나 크기 변화를 발견했을 때 즉시 병원을 찾는 것만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