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느니 집 앞 공원으로”…하노이 시민들, 연휴 맞아 ‘도심 캠핑’ 열풍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5. 1.

5월 1일 노동절 연휴를 맞은 베트남 하노이 시민들이 복잡한 유명 관광지 대신 도심 속 공원을 찾아 캠핑과 휴식을 즐기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을 선택하고 있다. 극심한 교통 정체와 인파를 피해 녹지에서 여유를 만끽하려는 실속형 휴가족이 늘어난 결과다.

3일 하노이 현지 소식과 관광 업계에 따르면, 연휴 둘째 날인 1일 오전부터 하노이 남부 옌서(Yen So) 공원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인 이들은 나무 그늘 아래 텐트를 치고 미리 준비해온 음식을 나누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옌서 공원은 넓은 부지와 울창한 숲을 갖추고 있어 도심 속 캠핑 명소로 꼽힌다.

공원을 찾은 시민 레 티 타잉 흐엉 씨는 “유명 관광지의 혼잡함을 피해 올해는 처음으로 공원 캠핑을 선택했다”며 “이동 시간이 짧고 탁 트인 공간에서 아이들과 함께 쉴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약 50km 떨어진 외곽에서 찾아온 방문객들도 원활한 교통 흐름 덕분에 무리 없이 도착해 연휴를 즐겼다.

하노이 중심부에 위치한 통녓(Thong Nhat) 공원 역시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평소 고향을 방문하거나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났던 시민 중 상당수가 올해는 하노이에 머물기로 결정하면서, 공원 내 넓은 잔디밭은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문묘 인근에 거주하는 응우옌 반 후잉 씨는 “도로 정체가 두려워 귀성 대신 도심 공원을 택했다”며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니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전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는 투레(Thu Le) 공원 동물원이 인기였다. 코끼리와 사슴 사육장 근처에는 동물을 가까이서 보려는 아이들과 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원 측은 음식물 반입을 허용하는 대신 환경 보호를 위해 쓰레기 수거 등 위생 수칙 준수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고물가와 교통 혼잡으로 인해 실속을 챙기는 휴가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며 “호아팟(Hoa Phat)처럼 역동적인 도시 성장의 이면에서 시민들이 공원과 같은 녹지 공간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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