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어린이병원(Bệnh viện Nhi đồng Thành phố)은 31일 4세 남아가 파라세타몰 과다 복용으로 인한 급성 간부전 및 혈액응고 장애를 일으켜 혈장 교환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고 밝혔다.
병원 부원장 BS.CK2 Nguyễn Minh Tiến에 따르면, 체중 17㎏인 이 남아는 떠이닌(Tây Ninh)성 거주자로, 3일간 지속적인 고열과 복통·구토 증상을 보였다. 가족은 시중에서 325mg 파라세타몰 제제를 구입해 약 3시간 간격으로 반복 복용시켰으며, 총 투여량은 210mg/kg에 달했다.
입원 당시 환아는 기면 상태였으며 혈중 산소포화도가 저하됐다. 피부와 안구 결막에 황달이 나타났고, 혈액검사 결과 간 효소 수치가 정상의 50~70배까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혈액응고 장애와 혈중 암모니아 수치 상승도 동반됐다.
의료진은 파라세타몰 중독으로 인한 급성 간부전 및 패혈증 의심 진단을 내리고, 기계 호흡 보조와 함께 해독제를 투여했다. 간부전이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됨에 따라 혈장 교환과 지속적 혈액 투석을 3차례 병행 실시했다.
혈장 교환이란 혈액을 체외로 뽑아내 환자 혈장을 분리·제거한 뒤 새 혈장으로 대체하는 치료법으로, 혈중 이상 물질 제거와 혈액응고 장애 개선에 효과적이다. 2주 이상의 집중 치료 끝에 간 기능 검사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기계 호흡을 중단하고 자발 호흡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됐다.
의료진은 파라세타몰은 적정 용량과 복용 간격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임의로 복용 횟수를 늘릴 경우 심각한 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