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국영항공사 베트남항공(HVN)이 매출원가 상승 압박으로 올 2분기 적자로 돌아서며 2024년 이후 첫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3조 8천억 동이 넘는 세후이익을 유지했다.
31일 베트남항공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연결 재무제표에 따르면 회사의 2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38조 3,030억 동을 기록했다. 그러나 원가 부담이 급증하면서 매출원가가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36조 6,010억 동까지 치솟아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총이익은 1조 7,020억 동으로 전년 동기(4조 9,480억 동) 대비 66% 감소했다.
판매비와 관리비 역시 일제히 증가했다. 2분기 판매비는 1조 6,060억 동으로 전년 동기(1조 430억 동)보다 늘었으며, 일반관리비도 5,510억 동에서 7,160억 동으로 증가했다. 비용 지출이 늘어나면서 베트남항공은 2분기 세전손실 4,410억 동, 세후손실 6,060억 동을 내며 전년 동기(2조 9,230억 동 흑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모회사 주주 지분 순손실은 7,350억 동으로 집계됐다.
2분기 적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전체 실적은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베트남항공의 2026년 상반기 누적 연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75조 1,860억 동을 달성했다. 상반기 연결 세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3조 8,520억 동을 기록했다. 상반기 흑자 달성에 힘입어 회사의 누적 적자는 연초 26조 6,860억 동에서 6월 30일 기준 23조 1,480억 동으로 축소됐다.
2026년 6월 30일 기준 베트남항공의 총자산은 연초 대비 약 8.6% 증가한 79조 4,860억 동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금 및 은행 예금 규모는 약 19조 1,950억 동이다. 자본 구조를 보면 총부채는 69조 2,190억 동으로, 이 중 단기부채가 58조 6,650억 동을 차지했다. 단기 및 장기 차입금과 금융리스 부채를 합친 총차입금은 12조 8,940억 동 수준이며, 자본총계는 10조 2,670억 동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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