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위력 수준으로 세력을 키우고 있는 슈퍼 태풍 ‘돌핀(Dolphin)’의 영향으로 베트남 동해(남중국해) 일대에 최고 4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국립기상수문예보센터(NCHMF)는 이날 오전 기준 슈퍼 태풍 돌핀의 중심 위치가 북위 18.3도, 동경 161.9도 부근을 지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돌핀은 현재 필리핀 루손섬에서 동쪽으로 약 4,200km 이상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세력을 한층 키운 돌핀의 중심 최대 풍속은 시속 200~210km(보포트 풍속 계급 17급)에 달하며 순간 최대 풍속은 17급을 넘어서고 있다. 이는 올해 태평양 서북부 해역에서 발생한 신라쿠(Sinlaku), 바비(Bavi), 메칼라(Mekkhala)에 이은 4번째 슈퍼 태풍이다. 기상 당국은 돌핀이 향후 1~2일간 시속 20km 속도로 서북서진하며 중심 풍속이 115노트(최대 풍속 약 220km/h) 이상으로 발달해, 올해 최고 위력을 기록했던 슈퍼 태풍 신라쿠와 맞먹는 강도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관측 데이터에 따르면 돌핀이 베트남 동해(남중국해)로 직접 진입해 올해 제3호 태풍으로 기록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태풍은 오는 8월 3일부터 이동 방향을 서쪽으로 틀어 시속 25km의 속도로 중국 푸젠성과 저장성 방향을 향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태풍이 대만 북부 해상에 접근하는 8월 5일부터 베트남 동해 남부 해역을 중심으로 남서풍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어 8월 6일과 7일 사이에는 황사(Hoàng Sa·파라셀) 및 쯔엉사(Trường Sa·스프랫틀리) 군도를 포함한 베트남 동해 북부·중부·남부 전역의 남서풍이 6~7급까지 강해지고 파도 높이가 2~4m에 달해 해상이 매우 거칠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