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장비와 신약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부풀려 막대한 불법 이득을 챙기고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비엣미 의료투자 주식회사(Công ty cổ phần đầu tư y tế Việt Mỹ)의 전 이사회 의장이 구속됐다.
25일 베트남 공안부에 따르면 공안부 산하 부패·경제·밀수범죄수사국(C03)은 비엣미 의료투자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형사 사건을 입건하고 관련자 3명을 구속 수사한다고 발표했다.
구속된 피의자는 부이짠푸엉(Bùi Chân Phương) 전 비엣미 이사회 의장, 하반남(Hà Văn Nam) 비엣미 이사, 쩐티홍하인(Trần Thị Hồng Hạnh) 비엣미 회계 담당자 등 3명이다. 이들은 밀수 및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 회계 규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푸엉 피의자는 베트남 내 3개 법인(비엣미, 사오킴 의료투자, 호앙마이 제약)을 설립·운영함과 동시에 싱가포르에 5개, 홍콩에 3개의 해외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해외 법인을 통해 의료 장비와 신약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수입 단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베트남 내 의료 기관에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여 막대한 불법 이익을 챙겼다. 이는 국가 재정 수입에 큰 손실을 입혔을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부담을 극대화했다.
또한 푸엉 피의자는 보건부가 발급한 주요 장비 수입 허가서를 악용해 부속 장비로 허위 신고하는 방식으로 다른 의료 장비들을 밀수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공안부 C03은 피의자들과 관련 법인, 연계된 국가 관리 기관의 위법 행위를 확대 조사하는 한편 국가 자산을 회수하기 위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공안부 관계자는 최근 외국계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이 해외 법인을 설립해 이전가격(Transfer Pricing) 조작 및 탈세를 저지르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