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여행 경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전세기(Charter Flight)를 활용한 투어가 기존 일반 패키지 대비 최대 30% 이상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베트남 여행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베트남 관광 업계 및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전세기를 이용해 일본 오카야마(Okayama)로 4박 5일 여행을 다녀온 베트남 관광객들은 기존 황금 노선(도쿄, 교토, 후지산 등) 패키지 가격인 3,500만~4,000만 동에 비해 대폭 할인된 2,500만 동(한화 약 135만 원) 안팎의 비용으로 일본을 다녀왔다.
메이트립(MayTrip) 관광 회사의 황 응이아 닷(Hoàng Nghĩa Đạt) 대표는 도쿄나 오사카로 향하는 전세기 상품이 일반 상품보다 약 20% 저렴하며, 오카야마 등 지방 도시 상품은 최대 30%, 베트남발 직항 상업 노선이 없는 홋카이도 상품의 경우 30~35%까지 경비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베트남-일본 전문 여행사 VJSC의 부 민 찌에우(Vũ Minh Châu) 부사장에 따르면, 전세기 투어가 저렴한 주요 원인은 일본 측 파트너가 전세 비용의 80~90%를 부담하고 남은 공석(Empty seat)을 양국 여행사가 협력해 베트남 관광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재판매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방 정부의 관광 지원금과 지자체 공항 활용 역시 가격 인하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2026년 들어 항공권 가격 상승, 일본 비자 수수료 5배 인상, 출국세(사요나라세) 3배 인상 등으로 일반 일본 여행 상품 가격이 20%가량 오른 상황에서, 전세기 상품은 합리적인 대체재로 떠올랐다. 메이트립 측은 전세기 상품 이용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탑승률 역시 만석에 가깝다고 전했다.
전세기 상품은 일정 변경이 어렵고 지방 공항을 주로 이용한다는 특징이 있지만, 오카야마 전세기의 경우 신칸센으로 50~60분 거리에 있는 오사카나 교토 연계 관광이 가능해 만족도가 높다. 현재 인기 전세기 노선으로는 홋카이도, 후쿠시마, 센다이, 나고야, 간사이, 오카야마, 시마네, 니가타 등이 있으며 상품 가격은 2,290만~3,490만 동 선이다.
한편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베트남 관광객 수는 약 4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베트남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 역시 약 4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며 양국 간 관광 교류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