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 중 감전 사고에 처한 주민 2명을 구하고 장렬히 전사한 20세 베트남 청년 군인이 상사로 2계급 특별 승진 처리됐다.
23일 베트남 제34군단 및 현지 군 당국에 따르면, 자라이성에서 주민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고(故) 크파 티엡(Kpă Thiệp) 병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10사단장 부이 테 타이(Bùi Thế Tài) 대령은 그를 하사에서 상사로 2계급 추서하는 특별 승진 명령서에 서명했다.
제10사단 제28연대 본부중대 소속인 크파 티엡 군인은 소수민족인 자라이족 출신으로 지난 2025년 2월 입대했다. 그는 지난 20일 정오경 자라이성 이아코(Ia Ko)면에 위치한 자택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도로변에서 감전되어 의식을 잃고 넘어진 주민 2명을 목격했다.
크파 티엡 군인은 지체 없이 위험 지역으로 뛰어들어 주민 2명을 안전하게 구출해 냈다. 그 덕분에 두 주민은 목숨을 건지고 건강을 회복했으나, 정작 그 자신은 전류에 감전되어 현장에서 숨졌다. 자라이성 법의학센터의 정밀 부검 결과, 사인은 전기 감전으로 인한 심실세동 쇼크 및 급성 심부전으로 확인됐다.
20세의 나이에 타인의 생명을 구하고 세상을 떠난 고인은 어린 아내와 두 어린 자녀를 남겨두었으며, 유가족은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제34군단 전체 간부와 장병들은 자발적인 성금 모금 운동을 벌여 1억 5,000만 동(한화 약 800만 원) 이상의 조의금과 지원금을 유가족에게 전달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