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대표적인 중견 인프라·에너지 기업인 냉전기공플랜트(REE)가 오는 7월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을 동시에 교체하는 전면적인 인적 쇄신과 세대교체를 단행한다. 베트남 여성 기업인의 상징이자 REE를 이끌어온 응우옌 티 마이 타잉 의장이 물러나고 그의 아들이 신임 총감독(CEO)에 오른다.
16일 냉전기공플랜트(REE)의 이사회 결의서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회사 측은 전날인 15일 고위 경영진의 단계적 승계 로드맵을 전격 발표했다.
REE 이사회는 먼저 오는 5월 31일부로 아쇼크 라마찬드란(Ashok Ramachandran) 현 총감독 겸 법적 대표자의 사임서를 수락했다.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이 타잉 이사회 의장이 오는 6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과도기 동안 임시로 법적 대표자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아쇼크 총감독은 이사회 멤버직 사임서도 제출했으며, 이는 향후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된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목은 마이 타잉 의장의 아들인 응우옌 고끄 태 빈(Nguyễn Ngọc Thái Bình) 부총감독이 오는 7월 10일부로 임기 3년의 신임 총감독에 임명된 점이다. 태 빈 신임 총감독은 REE에서 18년간 근무하며 부총감독과 이사회 멤버를 역임한 베테랑 경영인으로, 회사의 장기 성장 전략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아들이 신임 총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음과 동시에, ‘베트남 비즈니스의 철의 여인’으로 불려온 어머니 마이 타잉 의장은 오는 7월 10일부로 이사회 의장직과 이사회 멤버직에서 공식 퇴임한다. 이번 결정은 총감독과 특수관계인 간의 독립성 유지를 규정한 현행법 및 회사 정관의 법적 의무 사항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한 조치다.
마이 타잉 의장의 뒤를 이어 REE의 새로운 이사회 의장 자리는 회사의 주요 대주주인 플래티넘 빅토리(Platinum Victory Pte. Ltd.)를 대표하는 리 량 와이(Lee Liang Whye) 이사가 승계하게 된다.
다만 마이 타잉 의장은 경영 일선과 이사회에서는 물러나지만, 이사회 직속 전략위원회 의장직을 새로 맡아 회사에 계속 기여할 방침이다. 마이 타잉 의장은 자문 및 장기 발전 전략 수립, 감독 업무를 수행하며 본격적인 경영 승계 및 세대교체기 동안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멘토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다.
REE는 오는 7월 10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환해 이번 이사 사임안과 정관 변경안을 공식 의결하고, 올 상반기 경영 성과 보고서를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