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 ‘숨 고르기’ 들어가나…VN-지수 1,900선 앞두고 고점 신호

베트남 증시 '숨 고르기' 들어가나…VN-지수 1,900선 앞두고 고점 신호

출처: Cafef
날짜: 2026. 5. 10.

VN-지수가 최근 5주 연속 상승세를 타며 1,900포인트 탈환을 시도하고 있으나, 단기 고점 형성에 따른 조정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현지 증권업계와 SHS증권 보고서 등에 따르면 베트남 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와 주주총회 시즌이 마무리되는 5월을 맞아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VN-지수는 최근 1,600선에서 1,900선 인근까지 빠르게 치솟으며 중동 분쟁 여파로 급락하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SHS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VN-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단기 고점을 형성할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현재 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이 15.2배 수준으로, 2026년 성장 전망을 고려할 때 주변국 시장 대비 가격 매력이 예전만큼 높지 않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이 주목하는 5월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지정학적 긴장 지속 ▲신용 성장률 둔화 ▲에너지 위기 및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기업 비용 증가 ▲높은 수준의 신용융자(마진거래) 잔고 등이 꼽혔다. 반면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베트남 경제의 견고한 성장세와 기업들의 양호한 1분기 실적이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시장 내 ‘쏠림 현상’이다. 4월 말 기준 전체 시장 시가총액은 약 4,190억 달러(2025년 GDP의 82% 수준)에 달하는데, 이 중 빈그룹(Vingroup) 계열사들이 전체 시총의 23.6%를 차지하고 있다. 만약 빈그룹 계열사를 제외하고 시장을 평가하면 P/E는 12.96배, 주가순자산비율(P/B)은 1.8배 수준으로 내려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구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SHS증권 관계자는 “지수 자체는 고점 부담이 있지만, 빈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실적 성장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가치 투자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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