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증권사 자율매매(자사주 매매) 부문이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마산그룹(MSN)이 주요 매도 타깃이 됐다.
9일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증권사 자율매매 부문은 총 250억 동(한화 약 13억 5천만 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역사적 고점을 돌파한 전날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말을 앞두고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 보면 마산그룹(MSN)에 대한 매도세가 가장 강했다. 증권사들은 MSN 주식을 470억 동어치 팔아치웠으며, 테콤뱅크(TCB, -250억 동), 아시아상업은행(ACB, -240억 동), 게렉스(GEX, -240억 동)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비엣콤뱅크(VCB, -130억 동), 빈그룹(VIC, -110억 동), SSI증권(SSI, -100억 동) 등 대형주 위주로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반면 비나밀크(VNM)는 290억 동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증권사들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에 올랐다. 비엣띤뱅크(CTG, 200억 동), 캉디엔 주택(KDH, 200억 동), 사콤뱅크(STB, 190억 동), 빈홈즈(VHM, 190억 동) 등도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VN-지수(VN-Index)는 개장 초반 차익 실현 압박을 받았으나, 대형주를 중심으로 유입된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6.36포인트(0.33%) 오른 1,915.37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약 9,160억 동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현지 분석가들은 “지수가 역사적 고점 부근에 도달함에 따라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진 상태”라며 “증권사 자율매매 부문이 매도로 전환한 것은 단기적인 변동성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