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 “월드컵 입장권 너무 비싸”…1,000달러 넘는 가격에 난색

트럼프 미 대통령,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5. 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에서 개최되는 2026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고 지적하며, 본인조차 경기 관람을 위해 1,000달러(한화 약 136만 원) 이상을 지불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9일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인터뷰에서 미국 대표팀과 파라과이의 월드컵 D조 개막전 입장권 가격이 1,000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일반석 기준 1,000달러가 넘는 이 가격은 월드컵 조별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확한 수치는 몰랐다”면서 “현장에 가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솔직히 말해서 나라도 그 정도 가격을 내고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퀸스나 브루클린의 노동자들, 그리고 나를 지지하는 일반 시민들이 경기장에 갈 수 없다면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월드컵이 부유층만의 잔치가 되는 것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번 2026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주최하며,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수요에 따라 가격이 실시간으로 변하는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 모델이 적용됐다. 이로 인해 미국 대표팀 경기는 물론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인기 팀들의 경기 입장권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팬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미국은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가장 발달한 곳이며, 현재 가격은 미국 스포츠 시장의 가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또한 낮은 가격에 판매할 경우 암표상이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점을 가격 정책의 정당성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입장권뿐만 아니라 교통비 등 부대 비용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저지주 맨해튼에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까지 가는 왕복 열차 요금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비싼 150달러로 책정됐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105달러로 조정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가 역대급 흥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다. 그는 “이번 월드컵이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엄청난 성공을 거둘 것임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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