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 느리다” 4살 의붓딸 물통 매달고 슬리퍼 폭행…하노이서 끝내 숨져

출처: Tuoi Tre News
날짜: 2026. 5. 8.

하노이에서 네 살배기 의붓딸을 한 달 동안 상습적으로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계부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아이는 전신의 99%에 상처를 입은 처참한 상태로 발견돼 베트남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하노이 시 공안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닌빈성 출신의 응우옌 밍 히엡(Nguyễn Minh Hiệp, 22)을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한 공범인 친모 반 티 떰(Bàn Thị Tâm, 20)에 대해서도 법적 처리 절차를 밟고 있다.

조사 결과, 피해 아동 B.T.H(4)는 지난 3일 오후 6시께 온몸에 멍이 든 채 심정지와 혼수상태로 하노이 E 병원에 후송됐다. 의료진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전신 99% 부상이라는 가혹한 상태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 6일 오후 끝내 숨을 거뒀다.

사건의 내막은 참혹했다. 지난 3월부터 하노이 푸지엔(Phú Diễn)동의 자취방에서 동거를 시작한 이들은 아이가 양치질과 세수가 느리다는 이유로 5리터짜리 물통을 목에 걸게 하는 고문을 가했다. 또한 아이가 겁에 질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자 슬리퍼로 얼굴을 때려 바닥에 밀쳐내는 등 무차별 폭행을 이어갔다.

특히 가해자들은 임신 중인 떰의 검진을 위해 아이를 방에 혼자 방치한 뒤, 돌아와서 아이가 과자를 먹고 있다는 이유로 다시 슬리퍼와 빗자루, 옷걸이 등을 동원해 머리와 얼굴을 때렸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 한 달 동안 2~3일 간격으로 상습적인 폭행을 가했으며, 지난 1일부터 3일까지는 아이에게 물과 음식조차 주지 않고 굶겼다고 자백했다.

친모인 떰은 계부 히엡의 가혹한 학대 현장을 목격하고도 제지하기는커녕 본인이 직접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하노이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추가 학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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