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바오다이 황제의 별장’, 100년 역사의 숨결을 다시 열다

나트랑 '바오다이 황제의 별장', 100년 역사의 숨결을 다시 열다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4. 28.

나트랑 시내 카우다(Cầu Đá) 언덕에 위치한 100년 역사의 ‘바오다이 황제의 별장(lầu Bảo Đại)’이 5년여간의 폐쇄를 마치고 지난 4월 26일부터 다시 일반에 공개되었다. 이번 개방은 전체 5개 건물 중 보수가 완료된 ‘응잉퐁(Nghinh Phong, 쑤엉롱)’과 ‘봉응우옛(Vọng Nguyệt, 봉쓰)’ 두 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바오다이 별장은 1923년 프랑스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5채의 별장(쑤엉롱, 봉쓰, 봉저이, 프엉비, 꺼이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1940년부터 1945년 사이 베트남의 마지막 황제 바오다이와 남프엉 황후가 이곳에 머물며 휴양을 즐겼던 유서 깊은 장소다. 1995년 칸화성 문화유산 및 명승지로 지정된 바 있다.

한때 민간 리조트 개발 사업에 포함되어 훼손과 방치 논란이 일었던 이 구역은 2023년 초 주주들이 토지를 반환하고 칸화성이 약 9,200㎡ 부지를 회수하면서 보존 작업이 급물살을 탔다. 현재 유적 보존 센터가 관리를 맡아 청소와 내부 집기 정리, 조명 보강 등을 마친 상태다.

응잉퐁 별장: 바다와 가장 인접해 나트랑 만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황제의 침실 등이 정돈되었으며, 별장 앞마당은 혼째(Hòn Tre) 섬과 해안 도시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려는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명소로 떠올랐다.

봉응우옛 별장: 바오다이 황제 가족의 주거 공간으로 사용된 건물이다. 1층은 접견실, 2층은 황제 내외의 침실로 꾸며져 있으며 당시 사용했던 가구와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개방 초기인 만큼 아직은 안내도나 유물에 대한 상세 설명판 등이 부족한 상태이나, 관리 당국은 이를 순차적으로 보충할 계획이다. 현재 개방된 두 채 외에 나머지 세 채(봉저이, 프엉비, 꺼이방)는 안전 보강과 전체적인 복원 작업을 위해 아직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15년 전 울창한 숲과 꽃들이 가득했던 별장의 모습을 회상하며, 이번 개방을 반기면서도 향후 전체적인 복원을 통해 옛 명성을 되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유적지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하며, 방문객들은 황제 가문의 발자취와 함께 나트랑 바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About hanyoungmin

hanyoungmin

Check Also

36년 탐험가도 혀를 내둘렀다… 퐁냐케방서 발견된 ‘350m 수직 폭포’ 동굴

영국 왕립동굴연구회 소속 전문가 하워드 림버트(Howard Limbert)가 베트남 퐁냐케방 국립공원에서 36년간 발견한 470여 개의 동굴 중 가장 탐험하기 어렵고 위험한 동굴로 '차응에오(Chả Nghéo)' 동굴을 꼽았다.

답글 남기기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