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창이 공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예술적 가치가 높은 공항으로 선정됐다. 동남아시아 공항 중에서는 유일하게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미국 공항들이 주도하는 예술 부문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항공 서비스 전문 컨설팅 기관인 스카이트랙스(Skytrax)는 공항 내 예술 작품과 조각품이 고객 참여, 마케팅, 승객 편의 및 엔터테인먼트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여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부터 도입된 이 부문은 공항을 단순한 환승 공간을 넘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갤러리 같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곳들을 조명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 공항들이 상위 10위권 중 5곳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휴스턴 공항이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덴버 국제공항이 창이 공항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샌디에이고(7위), 오헤어(8위), 샌프란시스코(9위) 공항이 순위권에 진입했다. 인도 뭄바이 공항은 10위를 기록했다.
창이 공항은 예술과 기술의 조화로운 결합으로 명성이 높다. 터미널 1의 상징적인 설치 예술인 ‘키네틱 레인(Kinetic Rain)’은 1,216개의 구리 방울이 비행의 움직임을 형상화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터미널 4의 ‘페탈클라우드(Petalclouds)’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조각상들은 승객들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잊지 못할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스카이트랙스는 창이 공항의 이러한 시도들이 이동의 피로를 줄이고 승객들에게 차별화된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창이 공항은 이번 선정을 통해 세계 최고의 허브 공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