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탐험가도 혀를 내둘렀다… 퐁냐케방서 발견된 ‘350m 수직 폭포’ 동굴

36년 탐험가도 혀를 내둘렀다… 퐁냐케방서 발견된 '350m 수직 폭포' 동굴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4. 27.

영국 왕립동굴연구회 소속 전문가 하워드 림버트(Howard Limbert)가 베트남 퐁냐케방 국립공원에서 36년간 발견한 470여 개의 동굴 중 가장 탐험하기 어렵고 위험한 동굴로 ‘차응에오(Chả Nghéo)’ 동굴을 꼽았다. 이 동굴은 입구에서부터 수직으로 약 350m를 내려가야 하는 거대한 싱크홀 형태이며, 그 위로 물이 떨어지며 장엄한 폭포를 형성하고 있다.

차응에오 동굴의 존재가 처음 알려진 것은 2023년이었다. 현지 주민으로부터 산 정상에 깊은 동굴 입구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탐험대는 그해 3월 첫 탐사에 나섰다. 하지만 탐사 과정에서 낙석 사고로 전문가 한 명이 골절상을 입고, 준비한 300m 로프가 바닥에 닿지 않아 철수해야만 했다.

지난 4월 초, 하워드 림버트를 포함한 13명의 전문가와 현지 포터들로 구성된 탐험대는 수천 미터의 로프를 지참하고 다시 동굴을 찾았다. 이들은 수직 암벽에 앵커를 박아가며 하강한 끝에 깊이 350m 지점에서 수평으로 뻗은 동굴 본체에 도달했다. 동굴 내부에는 약 600m 길이의 지하 하천이 흐르고 있었으며, 일부 구간은 수영으로 통과해야 할 만큼 수량이 풍부했다.

하워드 림버트 박사는 “베트남의 일반적인 동굴은 입구에서 옆으로 가지를 치며 발달하지만, 차응에오는 350m를 수직으로 낙하한 뒤에야 지하 하천을 만나는 매우 특이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동굴 내부 온도가 매우 낮고 낙석 위험이 크며, 갑작스러운 수위 상승 가능성이 높아 일반 관광객을 위한 상업적 개발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탐험대는 오는 2027년 3월 추가 정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국-베트남 합동 탐험대는 이번 조사 기간(3월 21일~4월 11일) 동안 차응에오 외에도 25개의 새로운 동굴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에 확인된 동굴들의 총길이는 13,643m에 달하며, 특히 띠엔꿍(Thiên Cung, 4,206m)과 느억란(Nước Lặn, 2,721m) 동굴 등은 규모가 크고 접근성이 좋아 향후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팜 홍 타이 퐁냐케방 국립공원 관리소장은 “연이은 신규 동굴 발견은 국립공원의 과학적 가치를 풍성하게 할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조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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