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민영 상업은행 자산 규모 톱5인 사이공-하노이 은행(SHB)이 지난 22일 개최한 2026년 정기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 주주가 3,000명에 달하며 올해 은행권 주총 중 최다 참석자 기록을 세웠다. 이는 16만 명이 넘는 대중적인 주주 구성과 VN30 지수에 포함된 대형주로서 SHB가 가진 높은 시장 신뢰도를 입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SHB는 이번 주총에서 지난해의 눈부신 성과를 발표하며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2025년 말 기준 SHB의 총자산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892조 90억 동을 기록하며 목표치의 107%를 달성했다. 세전 이익은 15조 210억 동으로 전년 대비 30% 급증하며 경영 목표를 4% 초과 달성했다. 특히 비용 수익비율(CIR)을 업계 최저 수준인 22.1%로 유지하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비용 관리 효율성을 증명했다. SHB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회계연도에 대해 16%의 배당(현금 6%, 주식 10%)을 실시할 계획이다.
SHB는 2026년 경영 목표로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공격적인 성장 의지를 드러냈다. 중앙은행(NHNN)의 신용 한도 승인에 따라 총자산을 최대 1,028조 3,810억 동(15% 증)까지 늘리고, 세전 이익은 최대 19조 1,650억 동(28% 증)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또한 5월 중으로 자본금을 53조 4,420억 동으로 증액 완료하고, 연내에 58조 7,860억 동까지 추가 확대해 재무 건전성을 국제 표준 수준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중앙은행 대표로 참석한 황 휘엔 참(Hoang Huyen Cham) 부국장은 SHB의 성과에 대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30%의 이익 성장을 일궈낸 경영진과 임직원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과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는 SHB가 미래 지향적인 은행으로 거듭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주총의 하이라이트는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BI) 발표였다. 베트남 국토를 상징하는 ‘S’ 자 형태와 전통 철학인 ‘천원지방(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에서 영감을 얻은 새 로고는 국가 정체성과 현대적인 기술 통합의 의지를 담았다. SHB는 이를 기점으로 2030년까지 ‘가장 사랑받는 디지털 은행’이자 ‘최고의 소매 금융 은행’으로 도약하고, 2035년에는 지역 선도적인 녹색 은행(Green Bank)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도 꽝 히엔(Do Quang Hien) SHB 이사회 의장은 “지난 33년의 전통과 굳건한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모든 임직원이 단결해 전략적 목표를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단순한 금융 기관을 넘어 국가 경제 발전과 국민의 행복에 기여하는 글로벌 금융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주총에서는 베트남 국제금융센터 내 SHB 100% 자회사인 상업은행 설립안 등 주요 안건이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성률로 통과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