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그동안 막대한 재산을 기부하지 않았을 경우, 그의 자산은 약 4,640억 달러(약 640조 원)에 달해 세계 2위의 부자 자리를 지켰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트루 넷 워스(True Net Worth, 진정 가치)’ 순위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현재 자산은 지난 22일 기준 1,039억 달러로 집계됐다. 하지만 포브스가 그동안 기부한 자산을 모두 합산해 재계산한 결과, 게이츠는 현재 보유한 재산보다 약 3,560억 달러나 더 많은 부를 축적하고 있었을 것으로 나타났다.
상세 내역을 살펴보면, 빌 게이츠가 기부한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7억 3,100만 주의 현재 가치는 약 2,870억 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그동안 집행된 현금 기부액을 합치면, 그의 총 기부 규모는 일론 머스크를 제외한 전 세계 그 어떤 억만장자가 축적한 총재산보다도 큰 수치다.
빌 게이츠는 지난 2000년 전 부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와 함께 ‘게이츠 재단’을 설립한 이후 약 600억 달러를 기부해 왔다. 또한 2024년 멀린다가 재단을 떠난 이후에는 그녀가 주도하는 여성 권익 증진 이니셔티브에 125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기도 했다. 게이츠는 2025년 5월, 재단이 2045년 활동을 종료하기 전까지 총 2,000억 달러를 추가로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브스의 이번 ‘진정 가치’ 측정 방식에 따르면, 세계 1위 부자인 일론 머스크는 기부액을 합산할 경우 현재보다 약 190억 달러 많은 8,39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워런 버핏은 기부하지 않았을 경우 약 3,630억 달러의 자산으로 현재 9위에서 세계 3위까지 순위가 급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 워런 버핏은 지난 2010년 억만장자들이 재산의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도록 독려하는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를 발족하며 전 세계적인 기부 문화를 선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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