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도 아깝지 않다”… 하노이 김리엔(Kim Lien) 뒤흔든 ‘4.9별점’ 찰밥집

“기다려도 아깝지 않다”… 하노이 김리엔(Kim Lien) 뒤흔든 ‘4.9별점’ 찰밥집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4. 20.

하노이 김리엔(Kim Lien) 구역에 위치한 한 쏘이(Xoi, 베트남식 찰밥) 전문점이 개업 6개월 만에 밤마다 긴 줄을 세우며 미식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구글 리뷰와 푸디(Foody) 등 주요 맛집 플랫폼에서 5점 만점에 4.9점을 기록 중인 이 식당은 재료 선별부터 조리 방식까지 이어지는 주인장의 고집스러운 ‘장인 정신’이 흥행의 비결로 꼽힌다.

20일 현지 미식업계에 따르면, 황 응옥 응아(Hoang Ngoc Nga) 씨가 운영하는 이 쏘이 가게는 주말 저녁 7시부터 9시 30분 사이 피크 타임에 방문할 경우 자리를 잡는 데만 15분, 음식을 받는 데까지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평일에도 기본 10분 이상의 대기는 필수다.

응아 대표는 고객들을 사로잡은 비결로 ‘신선도’와 ‘수제 방식’을 들었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파테(Pate)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들지 않고 2~3일 치만 소량 제작하며, 미리 튀겨두지 않고 손님이 주문하는 즉시 튀겨내어 특유의 뜨거운 풍미를 유지한다. 고기 튀김 역시 육질이 질겨지는 것을 막기 위해 주문과 동시에 조리하며, 고기 조림은 큰 솥에 계속 끓이는 대신 작은 냄비에 나누어 약불로 천천히 졸여 고기 본연의 형태를 보존한다.

특히 이 집의 쏘이는 응아 대표의 시어머니이자 1996년부터 20년간 김리엔 구역에서 쏘이를 팔아온 8X 세대의 추억 속 인물인 ‘떰(Tam) 할머니’의 비법을 그대로 전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롱비엔(Long Bien)에서 10km를 달려온 단골손님 쫑 부(Trong Vu) 씨는 “찰밥의 알갱이가 뭉개지지 않고 적당히 고슬고슬하며, 갈비와 고기의 양념이 입맛에 딱 맞는다”며 기다릴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메뉴는 고기 조림, 달걀 조림, 매콤한 갈비, 파테 등 다양하며 한 그릇당 평균 4만 5,000동(약 2,400원) 수준이다. 영업시간은 오전(10:30~14:00)과 야간(18:00~01:30) 두 차례로 나뉘어 운영된다.

밀려드는 손님으로 인해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응아 대표는 품질 유지를 위해 숙련된 조리사가 구해지기 전까지는 직접 주방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그녀는 “대기 시간이 길어 손님들께 늘 죄송한 마음이지만, 맛의 균형을 위해 대량 조리 방식을 택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5~7개 테이블 남짓한 좁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하노이 시민들은 맛있는 한 끼를 위해 기꺼이 줄을 서는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어 이곳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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