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바이가 상업용 플라잉 택시 운용을 위한 전용 스테이션 건설을 완료하며 ‘하늘을 나는 택시’ 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7일 두바이 당국 발표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 전용 터미널이 완공되었으며 올해 말 본격적인 상업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바이 왕세자이자 아랍에미리트(UAE) 부총리인 셰이크 함단 빈 모함메드는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이 시설을 직접 방문해 점검했다. 총면적 3,100㎡ 규모의 4층 건물로 지어진 이 스테이션은 2개 층의 주차장과 2개의 이착륙 패드, 그리고 전용 충전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연간 최대 17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이 터미널은 향후 두바이 에어택시 운영의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당국은 향후 3곳의 스테이션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운영을 맡으며, 해당 업체는 향후 6년간 두바이 내 에어택시 운영에 대한 독점권을 갖는다. 셰이크 함단 왕세자는 “이번 인프라 구축은 지속 가능한 새로운 이동 수단을 도입하고 향후 수십 년을 대비한 두바이의 준비태세를 강화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동 지역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및 이에 따른 이란의 주변국 보복 공격 등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었으나, 다행히 2주간의 휴전이 발효되면서 비즈니스 및 관광 허브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고 있다. 두바이는 이번 플라잉 택시 상용화를 통해 도시 교통 정체 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트 시티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초기에 도입되는 에어택시는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셔틀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며, 기존 육상 교통수단보다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