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 마침내 ‘이머징 마켓’ 입성 확정… 9월 21일부터 지수 편입

베트남 증시, 마침내 '이머징 마켓' 입성 확정... 9월 21일부터 지수 편입

출처: Tuoi Tre News
날짜: 2026. 4. 8.

베트남 자본시장이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방인 ‘프런티어 마켓’을 벗어나 ‘차세대 신흥국(Secondary Emerging Market)’으로 공식 승격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지수 산출 기관인 FTSE 러셀(FTSE Russell)은 베트남 증시의 등급 상향 조정을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9월 2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FTSE 러셀은 지난 8일 새벽(베트남 시간) 발표한 ‘3월 국가 분류 리뷰’를 통해 “베트남은 FTSE 주식 국가 분류 체계상 차세대 신흥국 지위에 필요한 모든 기준을 충족했다”며 “2026년 9월 시행일을 앞두고 시장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승격은 지난해 10월 제시된 로드맵에 따른 확정적 조치다.

FTSE 러셀은 특히 베트남 재무부가 지난 2월 공포한 ‘시행령 08/2026’을 통한 시장 접근성 개선을 높게 평가했다. 해당 시행령은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도 글로벌 브로커를 통해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거래 메커니즘을 도입했다. 또한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사전 증거금 적립(Prefunding) 의무를 폐지하고 결제 실패 처리 프로세스를 정식 구축하는 등 인프라 개선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등급 상향에 따른 지수 편입은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6년 9월부터 2027년 9월까지 총 4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내년 9월 10% 비중으로 처음 편입된 후, 2027년 3월(20%), 6월(35%), 9월(35%)에 걸쳐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FTSE 러셀은 승격 확정과 함께 FTSE 글로벌 올캡(Global All Cap) 지수 편입 후보군인 32개의 베트남 기업 명단도 공개했다. 대형주군에는 화팟그룹(HPG), 비엣콤뱅크(VCB),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 빈홈즈(VHM), 빈그룹(VIC) 등 5개 종목이 이름을 올렸다. 중형주군에는 마산그룹(MSN), 사베코(SAB), FPT, 비나밀크(VNM) 등 4개사가 포함됐으며, SSI증권, 노바랜드(NVL), 사콤뱅크(STB) 등 23개 종목은 소형주 후보군으로 분류됐다. 최종 편입 종목 확정안은 오는 8월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승격이 ‘금융·조직통’ 레 민 흥(Le Minh Hung) 총리 체제에서 추진 중인 베트남 금융 현대화 사업의 최대 성과 중 하나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등급 상향으로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베트남 증시의 유동성과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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