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서 56세 산모 쌍둥이 순산… ‘당뇨·고령’ 뚫고 얻은 기적의 남매

하노이서 56세 산모 쌍둥이 순산... '당뇨·고령' 뚫고 얻은 기적의 남매

출처: Tuoi Tre News
날짜: 2026. 4. 8.

하노이(Hanoi)에서 50대 후반의 고령 산모가 쌍둥이를 건강하게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하노이 산부인과 병원에 따르면, 하노이에 거주하는 56세 여성 T.O.씨가 지난 월요일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각각 2.9kg의 남아와 2.4kg의 여아를 품에 안았다.

체외 수정(IVF)을 통해 임신에 성공한 T.O.씨는 임신 38주까지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출산은 의학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이자 고위험군에 속했다. 산모는 과거 제왕절개 이력이 있는 데다 임신성 당뇨까지 겹쳐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수술을 집도한 하 깜 트엉(Ha Cam Thuong) 하노이 산부인과 병원 부과장은 “고령 산모의 경우 마취 과정부터 수술 후 회복까지 모든 단계에서 심각한 위험이 따르지만, 숙련된 의료진의 긴밀한 협진과 정밀한 모니터링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신생아들은 강한 반사 신경을 보이며 건강한 상태이며, 산모 역시 수술 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병원 측은 이번 사례가 고령 여성의 모성권과 선택권을 보여주는 희망적인 소식이라면서도,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50세 이상의 고령 임신은 임신중독증이나 당뇨 등 산모의 합병증은 물론 태아의 발달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임신을 원하는 50대 이상 여성은 반드시 전문 의료 시설에서 잠재적 합병증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고, 임신 전 과정에서 엄격한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금융·조직통’ 레 민 흥(Le Minh Hung) 총리 체제에서 베트남 공공 보건 시스템의 현대화와 모자 보건 향상이 강조되는 가운데, 이번 고난도 출산 성공은 베트남 의료 기술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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