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딘(Binh Dinh)성 뀌뇬(Quy Nhon)의 한 노점에서 60대 여성 노점상을 폭행해 공분을 샀던 남성 일당이 이를 말리러 온 아들에게도 무차별 폭력을 휘두르고 흉기로 위협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9일 빈딘성 뀌뇬 공안과 뀌뇬남(Quy Nhon Nam)동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발생한 ‘반베오(Banh Beo) 노점상 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고령의 여성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쩐 티 란(Tran Thi Lan, 60)씨는 현재 뀌호아(Quy Hoa) 국립 피부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심한 통증과 함께 정신적 충격으로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 사건은 지난 7일 새벽 4시 30분경 호앙 반 투(Hoang Van Thu) 거리의 한 노점에서 발생했다. 란씨가 손님으로 온 남성 3명에게 음식값을 안내하자, 일당 중 한 명이 돌연 폭언을 퍼부으며 시비를 걸었다. 란씨가 “나는 당신들 어머니 또래인데 왜 욕을 하느냐”고 항의하자, 이 남성은 즉시 란씨의 얼굴을 주먹과 손바닥으로 수차례 가격했다.
폭행을 당한 란씨가 아들 쩐 민 루안(Tran Minh Luan, 25)씨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현장에 달려온 루안씨 역시 일당의 타격 목표가 됐다. 남성 3명은 루안씨를 에워싸고 집단 구타를 가했으며, 그중 한 명은 인근에서 식칼을 들고 나와 루안씨를 추격하며 살해 위협까지 가했다. 일당은 난동을 부린 후 음식값조차 지불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아들 루안씨는 얼굴 곳곳에 찰과상을 입었으며 왼쪽 눈과 입술, 귀 부위에 심한 멍이 든 상태다. 그는 “어떻게 젊은 청년들이 우리 어머니 같은 노인을 때릴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공권력이 가해자들을 엄벌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뀌뇬남(Quy Nhon Nam)동 공안은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가해자들의 신원을 특정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가해자 중 한 명의 가족이 병원을 찾아와 사과와 함께 보상금을 전달하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란씨는 “가해자의 아내가 임신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용서할까도 생각했다”고 말했으나, 여론은 고령자에 대한 무차별 폭행과 흉기 위협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법규에 따라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처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