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권 ‘배당 잔치’ 열린다… 최대 31% 파격 배당·무상증자 예고

베트남 은행권 '배당 잔치' 열린다... 최대 31% 파격 배당·무상증자 예고

출처: Cafef
날짜: 2026. 4. 7.

베트남 금융권이 2026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역대급 배당 및 증자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7일 현지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이 현금 배당과 주식 배당, 무상증자 등을 결합해 최고 30%가 넘는 높은 배당 수익률을 제시하며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VPBank(베트남번영은행)다. VPBank는 주당 5%의 현금 배당(약 3조 9,660억 동 규모)과 함께 26.04%의 비율로 주식 배당 및 무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합산한 총 배당·증자 비율은 31%를 상회하며, 절차가 완료되면 이 은행의 자본금은 100조 동(약 5조 3,000억 원)까지 늘어나게 된다.

HDBank(호찌민시개발은행) 역시 파격적인 주식 배당안을 내놨다. HDBank는 2025년 미처분 이익 14조 1,360억 동을 활용해 30% 비율의 주식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매년 25% 이상의 이익 성장세를 바탕으로 꾸준히 높은 배당 정책을 유지해오고 있다.

국영 상업은행인 Vietcombank(비엣콤은행)는 2023년 말까지 적립된 자본준비금을 활용해 약 10억 6,800만 주의 주식 배당을 실시, 자본금을 대폭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MB(군인은행) 또한 총 25% 규모의 배당 계획을 수립했다. MB는 약 8조 550억 동 규모의 현금 배당(10%)과 함께 12조 820억 동 규모의 주식 배당을 병행할 예정이다.

중견 은행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ACB(아시아상업은행)는 현금 7%와 주식 13%를 합쳐 총 20%의 배당을 예고했으며, 이를 통해 자본금을 58조 동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Kienlongbank(끼엔롱은행)는 29.5%, SeABank(동남아은행)는 20.5%의 높은 주식 배당률을 각각 제시하며 주주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외에도 VIB(국제은행)는 현금 9%와 주식 9.5%의 배당안을, MSB(해사은행)와 Nam A Bank(남아은행)는 각각 최대 20%의 주식 배당 및 무상증자 계획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베트남 은행들이 견조한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주주 환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본 적정성 비율(CAR)을 높여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며 “특히 주식 배당을 통한 자본금 증액은 향후 대출 한도 확대와 신사업 투자 등을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은행권의 이러한 적극적인 배당 정책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베트남 증시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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