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거물’ 꽝응아이, 1740억 투입해 에탄올 공장 짓는다… 100조 원 시장 공략

'설탕 거물' 꽝응아이, 1740억 투입해 에탄올 공장 짓는다... 100조 원 시장 공략

출처: Cafef
날짜: 2026. 4. 7.

베트남의 대표적인 제당 기업인 꽝응아이 설탕(Quang Ngai Sugar, 이하 QNS)이 미래 먹거리로 에탄올(Ethanol) 산업을 낙점하고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QNS는 최근 열린 2026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라이(Gia Lai)성 안케(An Khê) 지역에 일일 설계 용량 20만 리터 규모의 에탄올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총투자비 1조 7,400억 동(약 93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QNS가 추진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사업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전체 생산량의 30%는 식품용 알코올로, 나머지 70%는 바이오 휘발유 배합용 연료 에탄올로 공급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미 국제 입찰을 통해 파트너 선정 절차에 돌입했으며, 오는 2028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QNS가 에탄올 시장에 뛰어든 것은 베트남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와 전 세계적인 바이오 연료 시장 성장에 따른 선제적 조치다. 베트남 산업통상부의 시행령에 따라 오는 2026년 6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무연 휘발유에 에탄올을 혼합한 ‘E10’ 연료 사용이 의무화된다. 현재 베트남 내 에탄올 생산 능력은 수요의 40% 수준에 불과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 에탄올 시장은 2028년까지 약 1,147억 달러(약 15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설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당밀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순환 경제’ 모델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설탕과 에탄올 생산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함으로써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올해 실적 전망은 다소 보수적으로 잡았다. QNS는 2026년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5% 감소한 10조 5,000억 동, 순이익은 21% 급감한 1조 5,120억 동으로 설정했다. 이는 소비 심리 위축과 원가 상승, 설탕 밀수 및 옥수수 시럽(HFCS) 수입 증가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QNS는 2025년 결산 배당으로 주당 2,000동(지분율 20%)의 현금 배당을 확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4월 17일이며, 지급 예정일은 4월 28일이다. 내년도 배당금은 최소 15%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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