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시가 총사업비 737조 동에 달하는 초거대 국책 사업인 ‘홍강(Sông Hồng) 경관대로 축’ 건설 프로젝트를 시정의 ‘특수하고 중요한 정치적 임무’로 전격 격상했다. 하노이시 당국은 수도의 100년 대계를 결정할 이번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전방위적인 행정력을 결집하는 한편, 주민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규모 이주 대책과 실시간 소통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15일 하노이시 당 위원회 상임위원회가 발표한 지침 제16호 고시 등에 따르면, 쩐득탕(Trần Đức Thắng) 하노이시 당서기장은 관내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정치-사회 조직에 홍강 경관대로 프로젝트를 시정의 최우선 국책 과제로 인식하고 최고 수준의 정치적 결단력을 발휘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라는 명령을 하달했다. 이번 지침은 각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지방 분권형 책임 경영’을 기반으로 하며, 과업 수행 시 인력·업무·권한·책임·시간·성과물을 계량화하여 검증하는 이른바 ‘6대 명확성(6 rõ)’ 원칙을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다.
하노이시 당 상임위원회는 이번 개발의 핵심 가치로 ‘주민 중심주의’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시 인민위원회 당위원회는 행정 부처를 독려해 종합적인 토지 수용, 손실 보상, 이주 대책 수립 과정에서 철저한 공개·투명·민주 원칙을 준수하도록 조치했다. 특히 토지 수용 대상 주민들의 직업 교육과 지속 가능한 생계 전환을 돕는 마스터플랜을 연계 수립하고, 이주 정착지(재정착지)의 의료·교육·인프라 등 필수 공공 서비스 유효 지표를 기존 거주지보다 동등하거나 더 나은 수준으로 구축하라는 사법적 행정 기준을 정립했다.
당국은 대규모 이주에 따른 사회적 갈등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실시간 민원 대화 체계’도 가동한다. 시 정부는 정보통신(IT) 기술을 전방위적으로 접목한 하이테크 민원 접수 플랫폼을 구축해 주민들의 의견을 신속히 수렴하고, 허위 사실 확산에 따른 치안 불안을 차단할 계획이다. 특히 프로젝트가 전격 전개되는 관내 16개 읍·면·동의 행정 책임자들은 현장 안녕과 민생 안정을 사수해야 하며, 만일 행정 처리 지연, 사법 위반, 대규모 집단 소송, 부정부패 및 자금 낭비 등의 독자적 관리 부실 행위가 적발될 경우 즉각 사퇴를 포함한 엄중한 문책을 받게 된다.
앞서 하노이시의회는 지난 5월 11일 총 1만 1,400헥타르(ha)의 부지를 투입하는 홍강 경관대로 투자 정책안을 최종 통과시킨 바 있다. 예산 규모만 737조 동(한화 약 40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이 초거대 사업은 5개 부문 18개 세부 프로젝트로 세분화되어 진행된다. 전체 공기는 올해부터 오는 2038년까지 총 12년간 이어지며, 1단계인 2026~2030년 기간에는 간선 도로망과 핵심 물류·교통 인프라 축조에 전격적인 재정이 집중 투입된다. 하노이시는 이번 공사로 영향을 받게 될 수만 가구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최소 7만 9,000호에서 최대 8만 5,000호에 달하는 단독주택 용지 및 고층 아파트 물량을 전 선구적으로 확보해 공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