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Interview – S&S 회계법인 이준석 이사 인터뷰

2003년 베트남 최초의 한국계 회계법인으로 출범한 S&S 회계법인(Sun & Shield)은 올해로 23년차를 맞아 오는 6월 말 ‘제9회 2026년 세무·회계 세미나’ 개최를 앞두고 있다. 본지는 창업주이자 대표회계사인 이삼한 회계사의 뒤를 이어 S&S의 차세대 실무를 이끌고 있는 이준석 이사를 만났다. 이 이사는 최근 외국인으로서는 근 5년 만에 처음으로 베트남 공인회계사 (VACPA) 자격을 취득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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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독자 여러분께 본인 소개와 S&S 합류까지의 과정을 들려주십시오.
안녕하세요? S&S 회계법인에서 감사와 세무·자문 업무를 이끌고 있는 이준석 회계사입니다. 저는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과 심리학을 공부하고 미국 USC Marshall School of Business 교환과정을 거쳤으며, 서울소방재난본부 재무팀과  McKinsey & Company 서울 사무소에서 공공부문 회계와 전략컨설팅 리서치를 경험했습니다. 2015년 1월 베트남으로 건너와 S&S에 합류하였고, 미국 공인회계사(AICPA) 자격을 취득, 기장·세무신고부터 법정감사, 이전가격, M&A 자문까지 직접 부딪히며 익힌 시간들이 어느덧 올해로 베트남 11년차가 되었습니다.
베트남과의 인연은 저희 가족의 삶과 맞닿아 있습니다. 부친이신 이삼한 대표회계사께서 1995년부터 이곳에서 활동하신 1세대이신데, 2003년 S&S를 창립하시는 과정을 보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함께 울고 웃는 회계사’가 제게 가장 익숙한 직업의 상이었고 같은 길을 걷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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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으로서 근 5년 만에 처음으로 VACPA 자격을 취득하셨습니다.
합격 소회와 함께, 1세대이신 부친과 한 법인에서 일하는 의미도 궁금합니다.
외국인이 베트남어로 진행되는 VACPA 시험을 현지 회계사와 동일한 기준으로 통과한다는 것은 근 5년간 사례가 없을 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다만, 준비 과정은 결국 ‘언어의 벽을 그간의 실무경험과 전문성의 깊이로 넘어서는’ 일이었고, 매일의 업무를 마친 뒤 법령과 회계기준을 한 줄씩 다시 짚으며 최선을 노력을 다한 것에 좋은 결과가 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합격 소식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부친의 얼굴이었습니다. 부친께서는 2005년 한국인 최초로 VACPA를 취득하셨는데, 20여 년이 흘러 같은 법인 안에서 부자가 모두 베트남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1세대가 닦아 놓은 길을 다음 세대가 같은 자격으로 이어 간다는 점에서 저희 법인에도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실무적으로도 VACPA는 베트남 현지에서 법적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업무에 서명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한국 고객의 입장을 깊이 이해하는 한국인 회계사가 현지 자격까지 갖춤으로써 더 책임 있는 자문을 드릴 수 있게 된 점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부친께서는 베트남 PwC와 KPMG 베트남의 한국데스크 총괄을 거쳐 S&S를 창립하신, 말 그대로 베트남 한국계 회계업계의 1세대이십니다. 30년 가까이 한국 기업들과 동고동락해 오신 분의 경험과 통찰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배울 수 있다는 것은 더없는 행운입니다.
부친께서 늘 강조하시는 것은 ‘법령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다 ‘그래서 고객이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가’를 먼저 보라는 것입니다. 회계사는 숫자를 다루는 사람이지만, 그 숫자 너머의 사람과 의사결정을 보아야 한다는 가르침이 제 업무 태도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그 가르침 위에 디지털 세정, 글로벌 최저한세, AI 같은 새로운 제도에 대한 대응력을 더해 가는 것이 후속 세대의 책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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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 Shield”, 즉 ‘빛과 방패’ 라는 이름의 의미와 S&S만의 정체성·강점은 무엇입니까.
‘Sun & Shield’는 시편 84편 11절의 ‘여호와 하나님은 해(빛)요 방패시라’ 에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빛’은 모호한 정보 속에서 명확하고 정확한 정보와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사명을, ‘방패’는 고객의 리스크를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S&S는 베트남에서 ‘최초’ 라는 수식어를 여럿 가진 법인입니다. 2003년 베트남 최초의 한국계 회계법인 설립, 2005년 부친의 한국인 최초 VACPA 취득, 2008년 한국계 최초의 회계·인사 ERP SMARTBOOKS 등록, 2019년 한국계 최초의 상장사 감사법인 등록이 그것이며, 이 ‘최초’의 무게가 저희를 더 열심히 달리게 하는 정체성입니다.
저희의 강점은 20여 년간 축적한 ‘현장 경험의 두께’와 ‘토털솔루션’ 입니다. 호치민 본점과 하노이 지점에 회계기장·감사·세무·국제조세·투자/법률·IT 전문 인력 180여 명을 갖추고 한국 10대 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500여 고객사를 지원하며, 설립 컨설팅부터 기장·세무·감사·이전가격·M&A·Exit 자문까지 투자의 전 과정을 한곳에서 지원합니다. 자체 개발 ERP SmartBooks로 회계기장과 세무보고의 투명성·효율성을 높여 온 것도 저희만의 차별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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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이 가장 빈번하게 직면하는 난제와 이애 대한 조언이 있을지요?
한마디로 ‘한국에서는 당연하던 것이 베트남에서는 당연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첫째는 증빙과 적격 비용의 문제입니다. 전자세금계산서(E-Invoice)와 무현금 결제 요건 등 비용 인정 요건이 매우 엄격해, 실제로 지출한 비용이라도 형식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손금 부인과 추징으로 이어지며, 최근 문제가 되는 부가세 환급도 여기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는 이전가격(Transfer Pricing)입니다. 본사와의 거래에 대한 세무당국의 검증이 해마다 강화되어, 특수관계자 거래에서 손실이 나거나 문서화를 갖추지 못한 기업은 상당한 리스크에 노출됩니다. 셋째는 청산·지분이전·구조조정 같은 ‘출구(Exit) 단계’의 복잡성입니다.
S&S는 이를 사후에 수습하기보다 평소 기장 단계에서부터 위험을 미리 차단하는 ‘예방형 자문’을 지향합니다. 특히 세무조사와 관련하여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조사가 시작된 다음에는 이미 늦다’는 것입니다.
베트남 세무조사는 통상 여러 사업연도를 한꺼번에 들여다보기 때문에, 평소 준비가 없으면 짧은 기간에 수년 치 자료를 소명해야 합니다. 평소 준비는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 증빙과 전자 세금계산서를 거래 시점에 정확히 갖추고 결제 요건을 일치시켜 둘 것. 둘째, 본사와의 거래에 대한 이전가격 문서화 및 거래구조계획을 매년 미리 준비할 것. 셋째, 회계장부·세무신고·실제 자금 흐름의 정합성을 평소에 관리하고 기존 문제를 전문가를 통해 미리 체크할 것입니다.
덧붙여 ‘탈세’가 아니라 ‘절세’의 관점에서 거래 구조를 미리 설계해 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제로 저희는 거래 구조를 합법적으로 재설계하여 양도차익세 부담을 크게 낮춰 드린 사례를 여러 차례 경험했습니다. 핵심은 세무조사를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평소 업무의 결과를 점검받는 자리’로 만들어 두는 것이며, S&S가 예방형 자문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 이준석 S&S 회계법인 이사
이준석 이사는 누구인가? He is…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과 심리학을 전공하고 미국 USC Marshall 경영대학 교환과정을 거쳤으며, 미국 공인회계사 (AICPA)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McKinsey & Company 서울 사무소를 거쳐 2015년 1월 S&S 회계법인에 합류, 11년차 회계 전문가로서 베트남 현지의 감사·세무·자문 업무를 이끌고 있으며, 최근 외국인으로서 근 5년 만에 처음으로 베트남 공인회계사(VACPA) 자격을 취득하였다.
또한 그는 호치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KOTRA 외부 자문위원, 호치민 한국국제학교 감사 등을 맡고 있으며, S&S의 세무·회계 사례집과 ‘베트남세법'(삼일인포마인)의 공저자이기도 하다. KOCHAM, KOTRA, 중진공, 한국국세청 베트남 세미나 등 다수의 외부 강연을 통해 베트남 진출 기업과 회계 실무자들에게 현장 지식을 꾸준히 공유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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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은 제도 변화가 유난히 큰 해입니다.
변화를 요약해 주시고, 한국기업이 우선 숙지해야 할 사항도 꼽아 주십시오.
2025-26년은 베트남 세제·회계·투자 제도가 사실상 ‘한 세대 만의 전면 재편’을 맞는 해입니다. 새 법인세법·개인소득세법·부가가치세법·세무행정법이 전면 개정되어 시행 중이고, 외국인계약자세는 그간의 규정을 전체 변경하는 방향으로 개정되어 해외거래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습니다. 투자 측면에서는 기업법·투자법 개정으로 설립·구조변경·지분이전 절차가 크게 바뀌었고, 회계 측면에서는 10년 만의 회계 시행규칙(Circular 99) 전면 개편과 함께 IFRS 전환 로드맵의 추가 발표가 예상됩니다.
이번 변화의 공통된 방향은 ‘디지털화’와 ‘투명성 강화’입니다. 과세당국이 데이터로 거래를 실시간 들여다보는 시대에 들어선 만큼 기업의 대응 방식도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합니다. 우선 숙지하실 사항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증빙과 디지털 세정 대응’입니다. 이제는 ‘실제로 돈을 썼는가’보다 ‘세법이 요구하는 형식을 갖췄는가’가 비용 인정의 관건이 된 만큼, 증빙 관리 체계를 새 규정에 맞춰 점검하시는 것이 가장 시급합니다. 둘째, ‘투자구조와 해외 거래구조의 재점검’입니다. 로열티·기술용역·이자 등 본사 거래의 세율·처리 방식과 외국 법인 투자자의 지분이전 양도세 구조가 크게 변경된 만큼, 사후에 바로잡기 어려운 이 영역을 초기 셋업 시 우선순위에 두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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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9회째를 맞는 ‘2026년 세무·회계 세미나’의 주요 내용과 기획의 차별점은 무엇입니까.
S&S는 2010년부터 1-2년마다 세미나를 열어 한인 기업인과 각 법인의 회계 책임자들께 집중 교육을 제공해 왔습니다. 현지의 한국인 담당자들은 영업·관리·인사 등 여러 역할을 겸하는 경우가 많아 회계·세무 전문교육을 따로 받을 여유가 없는 것이 현실이고, 저희 세미나는 그 현실에서 출발합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2일 총 16시간의 집중 편성으로 세무·회계·투자의 핵심을 기초 개념부터 실제 사례까지 압축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회를 거듭하며 커리큘럼을 다듬어 온 것이 저희만의 접근입니다. 또한 개정 내용을 전면 반영한 교재와 실무사례집 2026년 업데이트본, 각 법령들의 한글번역본 등을 새롭게 정비하여 참석자분들께 제공할 예정인데, 세미나가 끝난 뒤에도 실무에서 곁에 두고 참고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베트남 세무의 가장 어려운 점은 ‘법령에 적힌 대로만 움직이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모호한 해석의 여지, 세부규칙의 부재, 그리고 같은 법령이라도 호치민과 하노이, 관할 세무서에 따라 해석과 처리가 달라지는 현실이 그것이며, 소위 ‘카더라 통신’에 기댄 잘못된 의사결정도 적지 않게 봅니다. 그래서 저희는 매년 다수의 기업을 대리하며 직접 부딪힌 세무조사·협의 사례와 지역별 처리 관행의 차이를 강의에 그대로 담았습니다. 세무·회계·노동·외환·세관 분야의 600여 개 실무 사례를 한국어·베트남어로 병기한 사례집의 축적이 그 바탕이며, 참석 기업들께서는 추상적인 제도 설명이 아니라 바로 적용 가능한 실무 감각을 얻어 가실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매년 바쁜 일정 가운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만, ‘가려운 곳이 시원하게 해결되었다’는 피드백을 들을 때의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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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S&S의 향후 비전과 한인 기업인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S&S의 비전은 변함이 없습니다.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의 빛과 방패가 된다’는 창립 당시의 약속을 시대가 바뀌어도 계속 지켜 나가는 것입니다. 다만 그 방식은 진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세대가 쌓아 온 신뢰와 경험 위에, 새로운 제도에 대한 대응력과 AI를 비롯한 기술을 활용한 더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더해 가는 것이 차세대 S&S가 나아갈 방향입니다. 2026년의 제도 변화는 분명 큰 도전이지만, 동시에 그동안 미뤄 두었던 회계·세무 관리 체계를 새롭게 정비할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든든한 동반자와 함께 미리 준비하신다면 오히려 더 단단한 회사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S&S는 앞으로도 여러분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빛이 되고 방패가 되어 함께 걷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S AUDITING & CONSULTING CO., LTD (Sun & Shield)
HCMC Head Office: 8th Floor, Yoco Buliding, 41 Nguyen Thi Minh Khai St, W.Ben Ng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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