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델타 물들인 핑크빛 유혹… ‘베트남판 벚꽃’ 분홍나팔꽃길 인산인해

메콩델타 물들인 핑크빛 유혹… ‘베트남판 벚꽃’ 분홍나팔꽃길 인산인해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3. 9.

메콩델타 지역의 깐토(Can Tho) 인근에 핑크빛 꽃물결이 일렁이며 상춘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베트남의 벚꽃’이라 불리는 분홍나팔꽃(Tabebuia rosea)이 만개하며 평소 조용하던 시골길이 거대한 야외 스튜디오로 변신했다.

10일(현지 시각) 현지 소식에 따르면, 쏘짱(Soc Trang)성 쩌우타인(Chau Thanh)현 푸떰(Phu Tam)면에 위치한 훙브엉(Hung Vuong) 거리는 최근 분홍나팔꽃을 보러 온 수백 명의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약 1km 구간에 걸쳐 도로 양옆으로 심어진 300여 그루의 나무들이 일제히 꽃을 피우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의 분홍나팔꽃길은 2012년 경관 조성을 위해 처음 조성된 이후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보통 4월에 절정을 이루지만, 올해는 유난히 무더운 날씨 탓에 3월 중순인 현재 이미 만개한 상태다.

현지 사진작가 판 황(Phan Hoang) 씨는 “분홍나팔꽃 촬영 수요가 평소보다 3~4배나 늘어 설(Tet) 연휴 때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 틈 없이 셔터을 누르고 있다”고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관광객들은 나무에 매달린 풍성한 꽃송이는 물론, 바닥에 흩뿌려진 분홍색 꽃잎들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인생샷’ 명소로 공유되며 위치와 촬영 팁을 묻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햇살이 비치는 오전 7~9시나 노을이 지는 오후 4~5시를 가장 아름다운 촬영 시간대로 추천한다.

다만, 해당 구간은 차량 이동 속도가 빠른 도로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현지 당국은 “사진 촬영을 위해 도로 한복판에 서거나 교통 흐름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또한 환경 보호를 위해 쓰레기 투기나 꽃을 꺾는 행위 등은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분홍나팔꽃길은 깐토 시내에서 차나 오토바이로 약 1시간(50km) 거리에 위치해 있어 당일치기 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꽃 구경 후에는 인근 식당에서 메콩델타 특유의 쌀국수나 쏘짱의 명물인 소시지, 월병 등 현지 음식을 즐기며 미식 여행도 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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