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부부의 억만달러짜리 이혼 전말

빌 게이츠 부부의 억만달러짜리 이혼 전말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2. 28.

27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낸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의 이혼 이면에 숨겨졌던 구체적인 갈등 내용이 최근 빌 게이츠의 고백과 외신 보도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최근 게이츠 재단 타운홀 미팅에서 결혼 생활 중 두 명의 러시아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음을 시인했다. 그는 상대 여성이 러시아 브리지 선수와 핵물리학자였다고 언급하며 직원들에게 자신의 과오를 사과했다.

이번 고백은 최근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제프리 엡스타인의 이메일 초안에 빌 게이츠의 사생활 관련 내용이 포함된 이후에 나온 것이다. 해당 이메일에는 엡스타인이 빌 게이츠의 사생활 비밀을 무기로 협박하려 했던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멀린다 게이츠는 이혼 결정의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로 빌 게이츠와 미성년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유착 관계를 꼽았다. 멀린다는 과거 인터뷰에서 “엡스타인은 사악함 그 자체였다”며 빌이 그를 만나는 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두 사람의 리더십 스타일 차이도 결별의 원인이 됐다. 빌 게이츠는 데이터 중심의 강력한 통제를 선호한 반면, 멀린다는 여성 권익과 젠더 평등 등 자신만의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파트너십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분석이다.

이혼 합의에 따라 멀린다는 게이츠 재단 공동 의장직에서 물러나며 약 125억 달러(약 16조 7천억 원)를 받았고, 부동산과 주식 등을 포함해 총 2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분할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제프 베이조스의 이혼에 버금가는 역대급 규모다.

두 사람은 이혼 후 각자의 자선 단체를 이끌며 자녀 양육에는 여전히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이 빌 게이츠의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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