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4대 국영은행의 2026년 1월 초 예금 금리가 공개됐다. 애그리뱅크(Agribank)가 온라인 예금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창구 예금 금리는 중장기에서 비슷하지만 애그리뱅크가 단기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1개월 만기는 애그리뱅크가 연 2.4%를 제시해 비엣콤뱅크(Vietcombank), BIDV, 비엣틴뱅크(VietinBank)의 2.1%보다 높다. 3개월 만기는 애그리뱅크가 2.7%로 나머지 세 은행의 2.4%를 앞선다.
6~9개월 만기 예금은 애그리뱅크가 3.8%를 적용해 비엣콤뱅크, BIDV, 비엣틴뱅크의 3.5%보다 높다. 장기 예금은 차이가 거의 없다. 12개월 만기는 네 은행 모두 5.2%, 24~36개월 만기는 5.3%를 적용한다.
온라인 예금에서 애그리뱅크가 큰 차이를 만들고 있다.
애그리뱅크 온라인 예금 금리는 1~2개월 만기가 3%다. 다른 4대 은행의 2.1%보다 크게 높다. 3~5개월 만기는 애그리뱅크가 3.5%를 적용하는 반면 비엣콤뱅크, BIDV, 비엣틴뱅크는 2.4% 수준을 유지한다.
특히 6~11개월 만기 온라인 예금 금리는 애그리뱅크가 5%를 제시해 다른 국영은행의 3.5%보다 1.2~1.5%포인트 높다.
장기 예금에서도 애그리뱅크가 우위다. 12개월, 13개월, 18개월, 24개월 만기에 5.3%를 적용한다. 비엣콤뱅크, BIDV, 비엣틴뱅크는 12개월 만기 5.2%, 24개월 이상 만기 5.3%를 유지하고 있다.
은행 전문가들은 “애그리뱅크가 온라인 예금에 공격적 금리를 제시하며 예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중기(6~11개월) 온라인 예금에서 가장 큰 금리 우위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예금자들은 “온라인 예금 금리가 창구보다 훨씬 높아 모바일뱅킹 이용이 늘고 있다”며 “같은 은행이라도 채널에 따라 금리 차이가 크니 비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트남 국영은행들은 정부 정책에 따라 비교적 보수적인 금리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예금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