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 Column

한주필 칼럼 – 지켜야 할 인맥

      연말이 가까워져 오니 마음이 부산해집니다.  해를 넘기기 전에 뭔가 정리할 것이 있을 텐데 하며 두리번거리게 됩니다. 그런 마음은 모두 같은지 각종 모임이 송년회를 명목으로 열려 회원 간의 정을 나누고 새로운 해에 대한 다짐의 자세를 나눠봅니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코로나로 발이 묶이고 그로 인해 신변에 변화가 생긴 사람들이 많았을 터이니 해가 가기 전에 그들의 신상을 알아보는 기회를 갖는다는 면에서도 연말 모임은 좋은 자리라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코로나로 오랜 시간 서로 만나지 못한 탓인지 모임 요청이 유난히 많은 듯합니다.   실제로 베트남 교민사회에는 수많은 단체와 모임이 있습니다. 씬짜오베트남 엘로우페이지를 보면 동문회와 동우회 등 각종 친선 모임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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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내가 먼저 웃으면 세상도 그대에게 미소를 보낸다.

최근 한국에서 처가 가족들이 베트남을 찾아왔습니다. 집사람은 오랜만에 가족과의 상봉으로 입이 귓가에 걸려 다닙니다. 미소는 전염병처럼 주변 사람에게 행복을 전파합니다. 그들이 베트남에 머무는 동안 세상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베트남을 처음 방문한 가족들이 한국과 다른 베트남에 관한 얘기를 합니다. 아파트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복장으로도 베트남 사람과 한국 사람을 구분할 수 있지만 또 다른 구분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서로 눈이 마주하게 되면 미소를 보내는 사람은 베트남인이고 무표정하게 반응 없이 지나는 사람은 한국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죠. 저도 그런 것을 많이 느낍니다. 한국인은 어려서부터 실없이 웃으면 안 된다는 엄한 교육을 받은 터인지 여간 해 서는 낯 모르는 사람에게 미소는커녕 눈도 마주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베트남인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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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눈물

지난주 금요일 밤은 선물 같았습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밤이었습니다. 한국의 월드컵 운명은 늘 그랬듯이 위태위태합니다. 한 번도 널널하게 이겨, 여유롭게 16강에 올라간 적이 없습니다.  더욱이 이번 한국의 16강 진출은 단순히 우리만 이긴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게임만이 아니라 남의 나라 게임마저 통제해야 하는 마법을 부려야 했습니다.  금요일 밤, 베트남 시각으로 밤 10시에 치러진 마지막 조별 게임에서 한국의 마법이 일어났습니다. 누구의 구상인지는 몰라도 참 심술 궂은 마법사였습니다. 이겨야만 하는 절대 절명의 숙제를 지닌 한국에게 게임 시작 5분 만에 더 무거운 짐을 얹혀줍니다. 마법사로 등장한 운명의 신은 게임 초반에 포르투갈에게 골을 하나 선물하며 한국을 더욱 깊은 구덩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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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 축알못의 월드컵 썰

      요즘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 덕분에 저녁 시간이 심심하지 않지? 맞아, 카타르 월드컵이 겨울에 열리거나, 유럽 축구 리그 중에 열리건 말건 우리에게는 별 상관없는 얘기지. 우리 같은 축알못은 그저 한국 게임을 중심으로 구경이나 하면서 나름대로 즐길 뿐이지. 그런데 축알못이라는 말을 알긴 하나? ‘축구를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하는 사람’을 일컫는 인터넷 용어라고 해. 오늘은 축알못 노릇을 해볼까 해. 우리가 축구를 알아야 얼마나 알겠어. 그저 운동게임의 하나일 뿐이지. 그리고 축구가 재미있기는 하지만 직접 뛰기에는 너무 힘든 운동 아닌가? 고등학교 때와 군대 복무 중에 단체대항 축구를 하긴 했지만 그저 죽자고 몰려 다니며 상대를 발로 차는 게 전부인 참 무식한 운동이었어.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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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삶은 원래 불공평하지요.

가끔 유튜브를 통해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자기 경험을 듣곤 합니다. 예전에는 그런 말들이 금과옥조처럼 들리더니 이젠 세상을 좀 살고 보니 그런 말에 감동도 동의도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런 생각을 들게 한 영상은 유명 축구선수 출신인 이영표가 젊은 청년들을 상대로 한 강의였습니다. 이 양반 워낙 성실하고 신앙심도 깊어 보여 개인적으로 호감이 가는 인사입니다. 그날 그가 젊은이들을 상대로 하는 말은,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었습니다. 10시간을 노력하면 11시간의 결과가 나오지 않고, 9시간의 결과도 나오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노력과 결과는 반드시 일치하고 노력한 만큼만 이루어지는 게 세상사이니 노력하지 않고 기대하지 말라는 얘기인 듯 합니다. 당연히 귀감이 되는 소리인데, 좀 더 그 속살을 뒤집어 보고 싶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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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무엇을 남길 수 있나?

가끔 한가한 시간에 사념이 많아지면 현재 내 손에 쥐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확인하고 싶어질 때가 생기곤 하지. 젊은 시절에는 앞으로 새로 생길 것에 대한 기대로, 그 당시 쥐고 있는 것이 많건 작건, 크건 작건 간에 그것이 가진 것이 전부라는 생각이 안 들지만, 이렇게 고희의 시간을 넘기고 보면 이제는 더 이상 생길 것이 없겠다는 생각에 그나마 현재 내가 쥐고 있는 것에 대한 애착이 생기는 모양이야. 그래서 나이가 들면 자칫하다 가진 것마저 다 잃을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지 못하는구나 싶어. 이제와 잃고 나면 다시 만들 여력도, 그럴 시간도 남지 않기 때문이지. 어쩌면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젊은 시절에는 돈을 모으기 힘든 모양이야. 아무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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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 (GOLF) 동반자 구하기

아마도 인생과 가장 많이 비교되는 운동을 하나 고른다면 골프가 최우선으로 꼽힐 수 있을 것입니다. 골프가 우리 삶의 모습과 많이 유사한 이유는 골프에는 동반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즉 골프에는 경쟁과 협력을 함께 하는 동반자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 삶에서 드러나는 인간관계의 모습과 유사하게 보이기에 골프가 가장 우리 인생을 닮은 운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우리 삶에서 가장 힘든 것이 인간관계인 것처럼 골프에서도 가장 힘든 것이 좋은 동반자를 만나는 것입니다.   언젠가 언급한 적이 있는데, 예로부터 전해오는 옛 오복이 있습니다. ≪서경(書經)≫에 나오는 옛 오복은 수(壽:장수하는 것), 부(富:물질적으로 넉넉하게 사는 것), 강녕(康寧: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한 것), 유호덕(攸好德:덕을 좋아하여 즐겨 행하는 일) 및 고종명(考終命:제 명대로 살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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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Golf) 골프 좀 제대로 배워서 치자

골프는 다른 운동과는 달리 에티켓이라는 묘한 룰이 있어 신경 써야 할 것이 다른 운동보다 많습니다. 복장 규정이 있고, 시간 엄수를 그 무엇보다 중시 여기는 관례가 있습니다. 이는 드넓은 필드에서 여러 팀이 다 함께 움직이다 보니 한 팀에서 차질이 일어나면 필드의 모든 팀에 그 영향이 미치는 도미노 현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골프장에서는 자신의 게임을 즐기는 것 못지않게 타인이나 다른 팀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시됩니다.   엊그제 정산 골프장에서 월례회가 있어 나갔습니다. 티박스에 가보니 앞 조가 한 팀 있었는데, 우리와 같은 토너먼트 조는 아니고 별도 팀인 모양입니다. 3, 40대 정도의 젊은 2인입니다. 젊은 사람들이고, 더구나 2인조이니 4명인 우리를 기다리게 만들지는 않겠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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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함께 하고픈 동반자.

골프는 다른 운동과 사뭇 다른 점이 많습니다. 그 중에 가장 두드러진 다른 점은 동반자가 있다는 점입니다. 게임의 경쟁자가 아니라 동반자라는 것입니다. 골프에서는 자신과 게임을 하는 경쟁자를 동반자라고 부릅니다. 왜 그럴까요? 가는 길이 같다는 뜻입니다. 지향점이 동일한 것입니다. 목표점이 같은 사람과 경쟁을 하니 상대를 이겨야 내가 이긴다는 경쟁에 대한 인식이 다른 운동과 다릅니다. 골프는 인간간의 경쟁이 아니라 동반자와 함께 파(PAR)에 도전하는 게임입니다. 세상의 어느 운동이 경쟁자와 희희낙락하며 게임을 합니까? 골프만이 갖는 특징입니다. 이렇게 게임 경쟁자의 성격이 다르다 보니 골프에서는 무엇보다 동반자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단지 승부만을 위한 프로패셔널 게임이 아닌 이상, 어떤 동반자를 만나느냐가 그날 라운드의 즐거움이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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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코로나 병상 일기

목요일 아침, 집에 있는 코로나 진단키트를 사용하여 제가 코로나에 걸렸음을 확인했습니다.   진단이 내리기 전날인 수요일 저녁부터 몸 상태가 이미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온 몸이 무거워지고 눈이 충혈되고 열이 오릅니다. 뭔가 무거운 병기운이 접근하는 품세가 여느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진단이 없어도 코로나를 직감합니다.  목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이미 몸이 정상이 아님을 느낍니다. 나쁜 예감은 틀린 적이 없습니다. 그날 오후 골프 라운딩이 있으니 확실히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진단키트를 사용하여 붉은 두 줄로 나쁜 예감을 확인합니다. 피치 못할 불참 사유를 동반자에게 알리고, 회사에도 알립니다. 남들은 이미 다 한두 번씩 앓고 난 철 지난 유행인데 이제야 걸렸으니 참 유행에 둔한 모습입니다. 친구가 이태원 사고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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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퍼스트 무버, 패스트 팔로워

패스트 팔러워(Fast Follower)는 앞선 선도자를 따라가는 2등을 의미하고, 퍼스트 무버(First Mover)는 앞에서 선도하는 선두주자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세계는 요즘 한국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듯합니다. 한국이 모든 면에서 놀랄만한 두각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20여년 전 한국은 그저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으로 세계인의 시야를 잡았지만, 21세기에 들어서는 한류를 중심으로 반도체, 조선, 전기차 밧데리 등 첨단 기술을 요구하는 산업에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고, 반만년이 축적된 한류를 등장시켜 기존의 세계적 흐름을 주도하던 서구의 문화를 초라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급기야 최근에는 K- 방산마저 모습을 드러내자, 세계인들은 도무지 한국이 못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고 물을 판입니다. 사실 못하는게 없지요. 정치 빼놓고는 모든 것을 다 잘합니다. 그런데 이런 한국을 세계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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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GOLF, 당 떨어졌어.

현재 달랏에서 골프 여행객을 위한 미모사 호텔을 운영하는 신도상 사장은 예전부터 교민사회에 알려진 골프 고수였습니다. 그렇게 한창 이름을 날리던 당시, 신 사장과 함께 라운드를 돌고 있는데, 전반 라운드에서 예의의 날카로운 샷을 뽐내던 신 사장이 후반 서너 홀을 지나서 갑자기 헤매기 시작합니다. 공이 제멋대로 달리며 와이파이 골퍼가 되는가 싶더니 결국 주저앉습니다. 얼굴이 허옇고 핏기가 사라집니다. 아무래도 문제가 생긴 듯한데, 당사자는 별로 당황하지 않습니다. 당이 떨어져서 그렇다며 가지고 다니던 사탕도 입에 물고는 그늘집으로 옮겨 오렌지 주스도 마시며 한 10여 분 쉬다가 다시 출발하는데 한 두 홀이 지나니 다시 예전의 골퍼가 돌아옵니다.   알고보니 그는 당뇨환자입니다. 그런데 아마도 당뇨 치료의 부작용인 저혈당을 가끔 겪는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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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GOLF, 진짜 강한 것은 따로 있지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있다.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으로, 만물을 이롭게 하는 물의 성질을 최고의 이상적인 경지로 삼으라는 노자의 말이다. 물처럼 부드럽고 약한 게 없는듯하지만, 물만큼 강한 것도 없다. 쇠를 잘라내는 데도 물을 고압으로 분사하여 자른다. 불이나 레이저를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섬세하다. 세상에 물을 이길 고형물질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단한 바위도, 쇠도 결국에 물에게 굴복한다. 물의 부드러움이 쇠나 바위의 강함을 이긴다.   요즘 만나는 골프 동반자는 거의 다 골프 커리어가 2-30년을 훌쩍 넘은 장년층 골퍼들이다. 이들과 골프를 치면 마음이 편하다. 18홀 내내 그저 웃다가 끝난다. 그 누구도 남에게 무엇을 할 것을 요구하지도 않고, 설사 의견이 달라도 충돌하지 않는다. 마치 물이 흐르듯이 모든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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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칼럼-밴드도 사용해보자

얼마 전 카카오톡이 사고를 냈습니다.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니 참으로 답답합니다. 다행히 저는 별다른 불편 없이 지나갔지만, 단톡방을 운영하는 많은 분들이 불편을 토로하며 카카오톡 외 다른 SNS로 활용하는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는 소리가 등장합니다. 카카오톡으로는 참 치명적인 사고인 듯합니다. 저도 몇 개 단톡방에 들어가 그 단톡방을 통해 정보도 얻고 교류도 하고 있는 입장인데, 그중에 임진생 용띠 모임 단톡이 있습니다. 별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는 곳은 아니지만 한달에 한번 모여서 골프를 치고 수다를 떨며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노년의 고독을 달래는 모임입니다.  나이가 칠순이 넘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보니 코로나 정국을 거치면서 거의 파산상태에 이르렀습니다. 17명의 맴버인데 이달 3년 만에 다시 모이는 월례회에 신청자가 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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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쓸모

  지난주에는 달랏을 다녀왔습니다.  한동안 베트남을 다니며 사업을 구상하다가 코로나로 인해 3년간 베트남에 들어오지 못하던 동생이 코로나 정국이 순화되면서 베트남을 다시 찾았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며칠을 붙어 다니며 지내다 달랏까지 여행을 함께 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달랏은 멋졌습니다. 특히 달랏 1200 골프장의 정경은 감탄을 자아낼 만 했습니다. 달랏에서 골프 여행객을 위한, 미모사라는 골프호텔을 운영하는 신도상 사장의 친절한 도움으로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달랏으로 골프 여행을 하신다면 추천할 만한 숙소이자 안내자입니다.  달랏은 한국인에게 특별한 도시입니다. 달랏은 한국 사람에게 기본적인 공감의 요소를 제공합니다. 깊은 산세와 선선한 날씨가 마치 한국의 그것과 같아 고향의 내음과 비슷한 향취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달랏을 함께 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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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장수의 비결

한국인은 참 모진 삶을 살아갑니다. 학생 때는 4당 5락이라는 약어로, 4시간을 자면 입시에 붙고 5시간을 자면 떨어진다는 말이 회자 될 정도로 공부에 열중하며 신체를 혹사시킵니다. 학생 때만 그런가요? 사회인이 된 후에도 치열한 경쟁을 이겨야 하는 환경에서 야근에, 회식에 몸을 곤죽으로 만들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세계 정상급입니다. 구글을 돌려 2020년을 기준으로 국가별 평균수명을 살펴 봤더니, 일본이 84.7년으로 수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이 한국으로 83.2년으로 2위입니다. 일전에 코로나로 한창 세계인이 공포에 휩싸일 때 프랑스의 장 보스케라는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코로나 19 사망자 수와 국가별 식생활 차이의 상관관계를 살펴봤는데, 특히 한국과 유럽에서는 독일의 사망자 수가 적은 이유에 주목하며 식습관을 살펴봤더니 두 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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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대안 골프

요즘 대안 골프라는 용어가 유행처럼 퍼져 나갑니다.  제일 먼저 대안 골프로 등장한 것은 사우디 국부 펀드가 지원하는 LIVGOLF라는 대회입니다. 이 대회는 기존의 골프계를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PGA에 대항하여 만들어진 대회의 성격이 짙습니다. 이 대회의 이름인 LIV는 로마 숫자 50(L)과 4(IV)를 합친 것으로 로마자로 읽히면 54가 됩니다. 즉 기존의 PGA 대회가 나흘간 72홀을 도는 데 비해 이 대회는 54홀을 도는 것으로 게임을 마감합니다.  이 대회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엄청난 상금 규모입니다.  LIVGOLF의 대회당 상금 규모는 2천만 달러입니다. PGA 주관 대회 중 가장 권위있는 대회이자 상금규모가 큰 마스터스 대회의 총상금이 1,500만 달러인 것을 보면, 이 대회가 기존 골프계에 던지는 충격을 짐작할 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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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 낭중지추(囊中之錐)

주머니에 있는 송곳은 감추어도 드러나기 마련이란 말로, 뛰어난 재주는 언젠가 드러난다는 말입니다.  요즘 우리 한국인의 자질을 보면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방면에서 한국인의 뛰어난 자질은 누가 추천하지 않아도 스스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 분야에서는 세계를 리드하는가 하면, 예술계에서의 뛰어난 인재들의 능력을 한류를 통해서 만천하에 보여줍니다. 클래식 음악계에서도 한국 음악인들의 솜씨는 거의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입니다. 그나마 신체적인 능력을 겨루는 체육계에서는 체구의 차이로 전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기는 힘들어도 개인의 기량을 겨루는 경기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특히 여자들의 경우는 이미 세계를 석권한 종목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개인 기량을 겨루는 양궁, 탁구, 골프 등인데 여자 골프의 경우, 한동안 전 세계에 겨룰 나라가 없을 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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