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주식시장에는 투자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내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Hóa chất Đức Giang(DGC), Vàng bạc Đá quý Phú Nhuận(PNJ), FPT, Vicostone(VCS), Vinamilk(VNM) 등은 한때 ‘돈 찍는 기계’로 불리며, 매수 후 장기 보유만 해도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믿음을 시장에 심어줬던 베트남 주식의 대표 종목들이다.
그러나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한때 투자자들이 앞다퉈 매수하던 이들 종목은 이제 급락·바닥 탐색·전 고점 회복 실패의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찬란했던 과거와 초라한 현재의 대비는 자연스러운 질문을 불러일으킨다. 수많은 투자자에게 성공을 안겨줬던 ‘스타주’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DGC: 화학업계 선도주에서 급락의 나락으로
베트남 주식시장에서 인상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던 종목 가운데 화학기업 Hóa chất Đức Giang(DGC)는 특히 주목할 만한 사례다. 2020~2021년 원자재 슈퍼사이클과 황린(黃燐) 가격 강세, 기초화학 제품 시황 호조에 힘입어 이 종목은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이후 조정을 거쳐 2023년 중반부터 다시 상승 궤도에 올라탄 DGC는 약 1년 뒤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DGC는 황린 분야 업계 1위 기업으로서의 지위, 원재료 조달 우위, 첨단 산업용 화학 수요 수혜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가파른 성장 사이클에는 과도한 기대가 뒤따랐고, 이는 주가를 고점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하락 시 충격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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