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미국국제학교 (AISVN · American International School Vietnam) 소유주가 공공질서 방해 혐의로 체포됐다고 Vnexpress지가 1일 보도했다. 호찌민시 경찰은 응우옌티웃엠(Nguyen Thi Ut Em·62) 학교 소유주와 두 사람을 “공공질서 교란”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함께 체포된 이들은 도린프엉(Do Linh Phuong)과 응우옌탄찌에우(Nguyen Thanh Trieu)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응우옌티웃엠은 3월 말 학교 운영권을 둘러싼 분쟁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AISVN 교문 앞에 모여 소란을 피워 치안과 사회질서를 해쳤다.호찌민시 감사관실은 또한 AISVN이 학부모들과 대출 및 교육투자 계약을 맺어 불법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2006년 설립된 AISVN은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에 따른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학비는 유치원이 연간 2억8천만~3억5천만동(1만1천~1만3천750달러), 초등학교가 4억5천만~5억동, 중·고등학교가 6억~7억2천500만동에 달한다. 이 학교는 약 130명의 외국인 교사와 26명의 베트남인 교사, 1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AISVN은 2023년 말 학부모들이 채무 상환을 요구하면서 공개적인 주목을 받았다. 학부모들은 학교가 무이자·무담보로 수백억동을 빌린 뒤 상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무료 교육을 제공하는 대신, 졸업하거나 다른 학교로 전학할 때 돈을 갚겠다고 약속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Vnexpress 2025.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