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동남아시아축구연맹(ASEAN) 컵 결승 1차전에서 베트남에 0-2로 패한 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차전을 치르기 위해 하노이에 입국한 가운데, 역전 우승을 장담한 태국 주장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드슨(Hudson) 감독이 이끄는 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9시 15분경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미딘 국립경기장과 가까운 쉐라톤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출국 전 훈련을 마친 태국 선수단은 비교적 편안하고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태국 대표팀 주장 사라치 요옌(Sarach Yooyen)은 베트남 입국 직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차전 2골 차 패배가 극복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라며, 오는 26일 미딘 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베트남을 2골 차 이상으로 제압해 역전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현지 축구 전문가들은 태국 중원의 핵심인 사라치 요옌이 베트남의 간판 미드리더 응우옌황득(Nguyễn Hoàng Đức)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면 역전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차전 당시 황득은 경기 조율, 공수 전환, 볼 회수 등에서 사라치 요옌을 압도하며 선제골의 발판이 된 패스를 기록하는 등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즈엉브우람(Dương Vũ Lâm) 전 아시아축구연맹(AFF) 부회장은 베트남의 빠른 공수 전환 능력이 태국을 압도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황득이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사라치 요옌이 중원 싸움에서 황득을 넘어서지 못하는 한 태국이 2차전에서 2골 이상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