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정부가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40만 명 이상의 성인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600 싱가포르 달러의 현금을 지급한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재무부는 최근 총 10억 싱가포르 달러(약 7억 8,200만 달러) 규모의 민생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21세 이상 국민 중 2025년 기준 과세 대상 소득이 10만 싱가포르 달러 이하이며 주택을 1채 이하로 소유한 이들로, 대상자에게는 400~600 싱가포르 달러(약 310~470달러)의 현금이 지급된다.
싱가포르 정부는 치솟는 물가에 대응해 지속해서 현금 및 바우처 형태의 지원책을 펼쳐왔다. 지난 4월에는 유가 상승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영업자와 운전기사 등에게 200 싱가포르 달러를 지원했고, 6월에는 138만 가구에 500 싱가포르 달러 상당의 전자 바우처를 지급한 바 있다. 싱가포르는 2008년과 2011년, 2018년에도 경제 성장 과실 공유 및 재정 흑자 환원을 이유로 국민들에게 지원금을 배분했다.
이 같은 대규모 현금 지급 재원은 싱가포르 투자청(GIC), 테마섹(Temasek),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운용하는 국가 적립금 투자 수익 중 일부인 ‘순투자수익기여금(NIRC)’에서 나온다. 싱가포르 정부는 적립금 원금을 보존하면서 장기 실질 예상 수익의 최대 50%까지만 재정 지출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