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죽도 매입 논란…군수·국민의힘 군의원 갈등

부산 기장군 죽도 매입 논란…군수·국민의힘 군의원 갈등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Yonhap Main
날짜: 2026. 8. 22.

부산 기장군이 지난해 매입한 종교단체 소유의 죽도를 두고 기장군수가 계약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하자, 국민의힘 군의원들이 ‘정치공세’라며 반발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22일 부산 기장군에 따르면 군은 전임 군수 재임 시절인 지난해 9월 85억원에 죽도를 매입했다.

죽도는 기장읍 연화리 해안과 인접해 있는 섬으로, 자연경관이 뛰어나 지역 대표 관광명소인 ‘기장 8경’ 중에서도 ‘제2경’으로 꼽힌다.

그러나 오랜 기간 천부교 신앙촌 관계자 소유로 관리되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닿지 못했다.

기장군은 죽도를 매입해 관광자원화 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우성빈 기장군수는 지난 7월 취임 후 업무보고에서 죽도 매입 절차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우 군수는 “죽도를 개발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방안에 찬성하지만, 죽도(매입)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살펴봤을 때 (매입)과정 상 문제가 있으면 군이 막대한 피해를 볼 수 있다”며 “계약서 어디에도 매도인의 의사를 알 수가 없고 모든 계약이 대리인을 통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죽도 관광 자원화를 원하지만, 이 사업에 쉽게 결제할 수 없었다”며 “해당 부서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하지만, 갑자기 매도인의 후손이 매매 계약을 없던 일로 하자고 하면 기장군은 소송을 통해 돈을 돌려받아야 할 수도 있어 제대로 된 절차를 다시 밟아 달라”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군의원들은 우 군수의 문제 제기가 정치공세라며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김명원 군의원은 지난 21일 부산시의회에서 국민의힘 군의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죽도 매입 사업은 집행부의 검토와 감정평가, 의회 심의를 거쳐 추진되던 정상적인 사업”이라며 “군수의 말대로 문제가 있다면 감사 청구나 수사 의뢰를 해야지 ‘재검토 중이다’, ‘문제가 있다’는 말만 반복하면 군민은 행정을 신뢰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어 “죽도 사업이 왜 멈추었는지, 군수가 말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관련 군정질의를 했는데 제가 신앙촌을 대변하거나 죽도 사업과 사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는 발언을 군수가 이어 나갔다”며 “유튜브에 관련 영상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군수와 유포자에게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갈등의 배경은 우 군수가 취임 전부터 천부교 신앙촌과 국민의힘 간의 정교유착 의혹을 제기한 데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우 군수는 후보 시절 기자회견을 열어 “2020년 제21대 총선과 2022년 제20대 대선, 2024년 제22대 총선과 지난해 제21대 대선에서 신앙촌이 있는 투표소의 투표율이 90%가 넘고, 국민의힘 후보 득표율이 100%에 육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종교단체가 위치한 곳에 있는 불법 건축물에 대한 강제 이행금은 수년 동안 집행되지 않았고 기장군이 죽도를 매입했는데 이는 특혜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과 신앙촌 측은 19대 대선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87% 득표한 점을 근거로 정교유착 의혹을 반박하며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우 군수는 취임 후에도 “신앙촌은 성역이 아니다”며 불법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선언했다.

관련 부서에 죽도 매입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없었는지 재검토를 지시했고, 신앙촌 일대의 대규모 석축과 개발 행위, 건축물 관리 실태를 거론하며 인허가 과정과 적법성 여부나 불법 행위를 철저히 확인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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