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군사 및 핵 역량을 파괴한 데 이어 강력한 추가 경제 제재를 가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해 초강력 경제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이란과 거래 관계를 유지하는 제3국의 국가 및 기관으로 2차 제재(세컨더리 보이콧) 대상을 확대해 이들이 달러 중심의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될 위험을 경고할 계획이다. 베센트 장관은 이번 조치를 “역사상 가장 강력한 c금반 조치”라 칭하며, 이란 주요 항구 봉쇄와 병행해 신규 군사 작전 의존도를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희망하고 있으나 적절한 합의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인플레이션율이 350%에 달하고 군인과 경찰의 봉급조차 지급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난 2월 말 시작된 양국 간 충돌은 지난 6월 적대 행위 중단 및 호르무즈 해협 항행 복원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며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듯했으나, 이행 조건을 둘러싼 갈등으로 협정이 무산됐다. 에너지 공급 차질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의회 다수당 지위를 지키려는 미국 공화당에도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은 11월 선거 전까지 중동 충돌이 해결되지 않더라도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유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당초 설정한 전쟁 목표를 완전히 달성하지 못한 채 사태 수습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란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미국의 새로운 제재에 협조하는 국가에 대해 보복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