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 안의 독소를 배출한다는 이른바 ‘디톡스 음료’를 마시는 대신, 일상 속 작은 식습관 및 생활 습관 변화만으로도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미국 전문의의 조언이 나왔다.
25일 베트남 보건·의학계 및 미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 및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수련한 소화기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Saurabh Sethi) 박사는 인체가 간과 신장을 통해 이미 뛰어난 자체 독소 배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비싼 디톡스 제품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세티 박사는 장내 미생물 환경을 최적화하고 장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4가지 핵심 습관을 제안했다.
첫째, 충분한 식이섬유 섭취다. 과일, 채소, 견과류, 통곡물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유익균의 먹이가 되고 배변 활동을 돕는다. 성인 기준 하루 권장 섭취량은 여성 약 25g, 남성 약 38g이지만 대다수 현대인은 권장량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어 적극적인 섭취가 필요하다.
둘째, 발효 식품의 일상화다. 플레인 요거트, 케피어(Kefir), 버터밀크 등 발효 식품은 유익균을 장에 직접 공급해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다양성을 높여준다. 동물성 유제품뿐만 아니라 식물성 발효 식품 역시 동일하게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셋째, 식후 가벼운 걷기 운동이다. 걷기는 장 운동(장 편모 운동)을 자극해 소화 능력을 높이고 변비를 예방한다. 사람의 장 구조는 신체가 움직일 때 함께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가벼운 산책이 큰 도움이 된다.
넷째, 충분한 수분 섭취다.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리면서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을 경우 오히려 속이 더부룩해지거나 변증상이 악화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수분 공급이 필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