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성 상공에 나타난 ‘오색 채운’과 ‘태양 무리’… 기습 무지개 빛깔에 시민들 탄성

안장성 상공에 나타난 ‘오색 채운’과 ‘태양 무리’… 기습 무지개 빛깔에 시민들 탄성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6. 12.

남부 안장(An Giang)성 상공에서 신비롭고 화려한 무지개 빛깔을 띤 두 가지 자연 현상이 동시에 발생해 현지 주민들과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온라인상에서 ‘찬란한 후광’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이 현상에 대해 기상 전문가들은 계절 변화 시기에 나타나는 지극히 정상적인 과학적 현상이라고 전격 진단했다.

13일 베트남 현지 언론 및 기상 당국의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과 점심시간을 전후해 안장성 차우독(Châu Đốc)시와 롱쑤옌(Long Xuyên)시 등 관내 여러 지역 상공에서 태양을 완벽하게 에워싼 거대한 무지개 고리와 공중에 뜬 구름이 오색빛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장관이 연출됐다. 현장 사진을 촬영한 안장성 주민 방 띰 안(Văng Kim Anh) 씨는 “오전 10시 30분께 테이송허우(Tây Sông Hậu) 신도시 구역에서 하늘을 올려다보았을 때 마치 물 위에 기름이 뜬 것처럼 오색찬란하게 빛나는 구름을 목격했고, 이어 태양 주변을 감싼 거대한 후광 모양의 무지개 링을 발견해 카메라에 담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마침 당일 수능 시험을 치르던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길조’라는 해석이 덧붙여지면서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현지 소셜미디어 페이지를 통해 전방위적으로 공유됐다.

학계와 기상 전문가들은 사진과 영상을 정밀 분석한 결과, 해당 현상이 각각 ‘채운(Mây ngũ sắc·오색구름)’과 ‘태양 무리(Quầng mặt trời·햇무리)’라고 공식 정의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채운은 태양 광선이 구름 속에 포함된 미세한 물방울이나 빙정(얼음 결정)을 통과할 때 일어나는 빛의 회절(Nhiễu xạ) 현상 때문에 발생한다. 비 온 뒤 웅덩이에 고인 기름 막이 무지개색을 띠는 것과 같은 원리로, 구름이 태양이나 달과 가까운 위치에 배치될 때 선명하게 관측된다.

남부 기상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들이 결코 불길하거나 기이한 징조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베트남 전국 각 성·시에서는 매년 5월과 6월 사이에 태양 무리 현상이 자주 목격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당 현상들은 대기권 내의 급격한 기류 교란이나 기상 변화를 예고하는 과학적 지표”라며, 대개 건기에서 우기로 접어드는 전환기나 태풍·폭우가 본격화되기 직전 도심 기온이 급격히 변할 때 자연스럽게 동반되는 물리적 현상인 만큼 안심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겨도 좋다고 매서운 분석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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