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 개막식, 북미 3색 향연

2026 월드컵 개막식, 북미 3색 향연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6. 11.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사상 최초로 3개국(멕시코, 캐나다, 미국) 공동 개최라는 새로운 지평을 여는 가운데, 각 개최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담은 3색의 독창적인 개막식이 연쇄적으로 펼쳐진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연쇄 개막식은 2026 월드컵이 지향하는 전례 없는 규모와 역사적 위상을 고스란히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12일 국제축구연맹 및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의 모든 개막식은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이벤트 연출 기업인 ‘발리치 원더 스튜디오(Balich Wonder Studio)’가 제작을 맡고 마르코 발리치가 총감독을 역임했다. 세 차례의 개막식은 각 주최국의 첫 조별리그 경기 시작 90분 전부터 순차적으로 거행되며, ‘각국의 문화적 렌즈를 통해 재해석된 월드컵 우승 트로피의 형상화’라는 하나의 창의적인 메인 메시지를 공유한다.

역사적인 첫 포문은 멕시코가 열었다. 한국 시간으로 12일 0시 30분, 8만 7523명을 수용하는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스테카(Estadio Azteca)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을 앞두고 약 90분간 화려한 축제가 진행됐다. 통산 세 번째 월드컵 개최라는 대기록을 세운 멕시코는 자국의 정교한 전통 종이 공예 예술인 ‘파펠 피카도(Papel Picado)’를 모티브로 한 민속 문화와 라틴 예술의 융합을 선보였다. 특히 세계적인 팝스타 샤키라(Shakira)와 아프리카의 번아 보이(Burna Boy)가 무대에 올라 이번 대회 공식 주제가인 ‘다이 다이(Dai Dai)’를 열창하며 전 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두 번째 바통은 캐나다가 이어받는다. 캐나다는 오는 13일 오전 2시 토론토 비엠오 필드(BMO Field)에서 열리는 캐나다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경기 직전에 개막식을 거행한다. 캐나다가 내건 주제는 ‘이 해안에서 저 해안까지의 다문화 여정’으로, 광활한 3면의 바다와 현대 캐나다를 구성하는 다민족 사회의 조화를 시각적으로 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세계적 권위의 우승 트로피를 이민자 공동체의 화합을 상징하는 거대한 모자이크 예술 작품으로 형상화하는 이색적인 연출이 도입되며, 캐나다의 전설적인 보컬리스트 앨러니스 모리셋(Alanis Morissette)과 마이클 부블레(Michael Buble)가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구촌 축구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개막식은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SoFi Stadium)에서 개최된다. 미국은 오는 13일 오전 8시에 열리는 미국 대 파라과이의 조별리그 D조 경기 직전, ‘할리우드 스타일의 음악 và 빛의 대향연’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미국은 로스앤젤레스의 세련된 엔터테인먼트 감각과 가공할 만한 영화 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소파이 스타디움을 최첨단 시각 레이저와 홀로그램 기술로 전면 도배할 예정이다. 총감독이 “역대 가장 눈부시고 화려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미국의 트로피 상징물과 함께 글로벌 팝 및 힙합 거물들이 총출동하는 메가톤급 콘서트가 펼쳐질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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