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공습에 아프간 민간인 13명 사망…어린이 11명 포함

파키스탄 공습에 아프간 민간인 13명 사망…어린이 11명 포함

출처: Yonhap News
날짜: 2026. 6. 11.

파키스탄이 이웃국 아프가니스탄에 근거를 둔 무장단체를 겨냥해 2개월 만에 다시 공습에 나서면서 아프간 민간인 13명이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은 전날 밤 파키스탄의 공습으로 민간인 1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간 탈레반 정권 대변인은 “지난밤 파키스탄군은 아프간 영공을 침범해 남동부 호스트주를 비롯한 동부 쿠나르주와 파크티카주의 민간 주택을 폭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망자 가운데 11명은 어린이이고, 여성 1명과 노인 1명도 숨졌다고 덧붙였다.

전날 공격받은 아프간 3개 주 가운데 호스트주에서 9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쳐 피해가 가장 컸다. AFP 통신은 인근 파크티카주에서도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습과 관련해 파키스탄 정부나 군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파키스탄 보안당국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파키스탄 무장단체의 (아프간) 은신처와 여러 시설을 대상으로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습은 양국이 서로 공습을 당했다고 주장한 지난 4월 이후 2개월 만이다.

공습 전날에는 분리주의 단체인 파키스탄탈레반(TTP) 조직원 수십 명이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페샤와르에서 보안 검문소를 습격해 보안요원 6명을 살해하고 8명을 납치했다. 사건 직후 TTP는 납치한 보안요원들의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며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아프간과 인접한 국경 지역에서 무장단체의 공격이 급증했으며, 대부분 TTP의 소행으로 알려졌다.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결집해 결성한 극단주의 조직인 TTP는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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