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스타에서 미인대회까지…랩퍼 파오, 23세의 나이로 미스 그랜드 베트남 전격 도전

힙합 스타에서 미인대회까지…랩퍼 파오, 23세의 나이로 미스 그랜드 베트남 전격 도전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5. 22.

베트남의 스타 힙합 랩퍼 파오(Phao·본명 응우옌 디에우 후옌)가 23세의 나이로 미인대회인 ‘미스 그랜드 베트남 2026(Miss Grand Vietnam 2026)’에 전격 출사표를 던지며 연예계와 뷰티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그동안 힙합 무대에서 강렬하고 거친 카리스마를 보여왔던 파오가 화려한 드레스와 왕관을 향한 도전에 나서면서 그녀의 색다른 변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미스 그랜드 베트남 조직위원회와 현지 연예계에 따르면 파오는 최근 흰색 모노키니 비키니에 풍성한 털 장식 망토를 매치한 파격적인 프로필 화보와 지원서를 제출하며 공식 참가자로 이름을 올렸다. 파오의 이번 미인대회 참가가 알려지자 미스 유니버스 출신 탕 투이, 레 호앙 프엉을 비롯해 유명 가수 프엉 미 치, 그리고 톱 감독이자 배우인 쩐 탄(Tran Thanh) 등 현지 대형 연예인들이 “스스로의 한계를 깨기 위한 대담한 여정을 적극 응원한다”라며 지지 선언을 보냈다.

올해 23세(2003년생)로 하노이 출신인 파오는 지난 2020년 힙합 경연 프로그램 ‘킹 오브 랩(King Of Rap)’에서 쟁쟁한 남성 랩퍼들을 제치고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메인스트림 무대에 데뷔했다. 특히 그녀의 메가 히트곡인 ‘2분 이상(Hai phút hơn)’은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10억 회 이상 음원으로 사용되고 글로벌 샤잠(Shazam)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어 지난해에는 대형 서바이벌 예능 ‘엠 씽 세이 하이(Em xinh say hi)’에서 파이널 무대까지 진출했으며, 올해 초에는 쩐 탄 감독이 연출한 상업 영화 ‘토끼야(Thỏ ơi)’의 여주인공을 맡아 4,500억 동(약 2,400만 원) 이상의 흥행 대박을 터뜨리는 등 가요계와 영화계를 넘나드는 올라운더 플레이어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미인대회 프로필에 기재된 파오의 신체 조건은 키 168cm, 몸무게 49kg으로, 슬림하면서도 탄탄하게 잡힌 황금 비율의 실루엣을 자랑한다. 파오는 “거칠고 강렬한 랩 음악을 추구해 왔지만, 내면에는 여전히 부드럽고 섬세한 여성미를 간직하고 있다”라며 최근 공식 석상이나 레드카펫에서 과감한 절개 라인과 시스루, 화려한 3D 플라워 장식이 돋보이는 이브닝드레스를 완벽히 소화해 내며 ‘반전 매력’을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중순 호찌민시에서 열린 영화 ‘우리가 사랑했던 한때’ 제작보고회에서도 과감한 오픈 백 레이스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특히 뷰티 업계와 팬들이 주목하는 것은 그녀의 시그니처가 된 보이시한 ‘숏컷(mái tóc tém)’ 헤어스타일이다. 연예계 데뷔 초기에는 긴 생머리로 청순함을 보여줬던 파오는 지난 2023년 백혈병 및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아낌없이 기부하며 짧은 머리로 변신했다. 이 시기에 군대 체험 예능 ‘진짜 사나이(Sao nhập ngũ)’에 출연해 강인한 여전사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파오는 현재의 톰보이 스타일 숏컷에 대해 “나의 당찬 성격과 가장 잘 맞고, 무대 위에서나 일할 때 가장 편안하고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스타일”이라며 미인대회 무대에서도 이 독보적인 숏컷 헤어를 그대로 유지해 기존의 정형화된 미인 대회 참가자들과 차별화를 두겠다는 전략이다.

평소 일상에서는 밀레니엄 감성의 Y2K 룩이나 힙한 스트리트 패션을 즐기며 MZ세대의 패션 아이콘으로도 활약 중인 파오는 이번 미스 그랜드 베트남 2026 참가를 결정한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녀는 소속사를 통해 “나중에 나이가 들어 백발이 되었을 때 ‘그때 왜 더 일찍 도전해 보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아 용기를 냈다”라며 “어린 나이에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외모에 대한 지적이나 개인적인 한계 때문에 남모르게 위축되고 자책했던 시간도 많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주변의 의구심이나 따가운 시선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아, 랩퍼 특유의 무대 장악력과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6월 본선 무대에서 제대로 ‘판을 흔들어(quậy đục nước)’ 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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