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역풍 뚫었다”…소프트웨어 개발자, 향후 10년 미국 최고 성장·고연봉 직업 1위 등극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5. 21.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정보기술(IT) 업계의 고용 축소 우려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10년간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가 늘어날 고연봉 직종 1위에 ‘소프트웨어 개발자(Software developers)’가 전격 선정됐다. AI가 인간의 코딩 업무를 일부 대체하더라도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와 관리 영역의 수요는 오히려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정밀 분석이다.

23일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와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공동 조사해 발표한 ‘향후 10년간(2024~2034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고연봉 직업 순위’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향후 10년 동안 미국 내에서만 무려 26만 7,7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며 전체 직종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 직군의 지난 2025년 기준 연간 임금 중간값(평균 연봉)은 13만 5,980달러(약 1억 8,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순위는 지난해 5월 기준 임금 데이터와 향후 10년 고용 전망치를 결합해 산출됐으며, 연봉 중간값이 최소 7만 5,000달러 이상인 고소득 직종만을 대상으로 엄선됐다.

특히 미국 현지 언론과 싱크탱크들은 AI의 고도화 속에서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직군이 이토록 강력한 수요를 유지하는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수많은 기업들이 숙련된 시니어 개발자 채용을 오히려 대폭 늘리는 추세다. 생성형 AI 툴이 보편화되면서 누구나 쉽게 기초적인 코딩 라인을 작성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역설적으로 복잡해진 대형 소프트웨어 시스템 전체를 구조적으로 설계하고 안정적으로 관리 및 개선할 수 있는 고급 엔지니어의 몸값이 한층 더 귀해졌기 때문이다.

즉, AI가 개발자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엔지니어들은 이제 단순 반복적인 코딩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AI 기반 코딩 툴을 총괄 감독하고 소프트웨어 구조의 청사진을 짜며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정교화하는 고차원적 직무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코딩 평가 플랫폼 코더패드(CoderPad)의 아만다 리처드슨 최고경영자(CEO)는 “개발자의 업무 형태가 과거와 달라질 뿐 직업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가장 뛰어난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들은 하루 종일 AI와 협업하며 자신들의 소프트웨어 설계를 더욱 완벽하게 만드는 데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외에도 다수의 기술·IT 관련 직종이 최상위권을 휩쓸며 디지털 전환 시대의 흐름을 대변했다. 전체 3위를 차지한 ‘컴퓨터 및 정보 시스템 매니저(IT 관리자)’는 연봉 중간값 17만 5,140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는 2034년까지 10만 1,6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될 것으로 예측됐다. 빅데이터 시대의 핵심인 ‘데이터 과학자’는 연봉 12만 230달러, 증가량 8만 2,500개로 8위에 랭크됐다.

또한 해킹과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정보보안 분석가’가 연봉 12만 9,180달러에 5만 2,100개의 일자리를 더하며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기업의 디지털 인프라 효율화를 컨설팅하는 ‘컴퓨터 시스템 분석가’가 4만 5,500개의 일자리 증가를 예고하며 17위에 안착했다.

비IT 직군 중에서는 고질적인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마비 사태를 반영하듯 ‘금융 매니저(Financial managers)’가 연봉 16억 6,570달러, 일자리 증가 12만 8,800개로 전체 2위에 올라 강세를 보였으며,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의료 수요 폭증으로 ‘의료·보건 서비스 매니저(4위)’, ‘전문간호사(6위)’, ‘등록간호사(7위)’ 등 헬스케어 관련 전문직들도 탑 10에 대거 포진했다.

노동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단순 기술 숙련을 넘어 AI를 도구로 제어할 수 있는 아키텍처 역량과 관리 능력을 키우는 것이 고연봉을 유지하는 유일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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